커피믹스 돼지 목살급 지방, 동서식품 “삼겹살의 1/36 수준”


커피믹스 ⓒ 식약청 홈페이지

[SSTV l 이승민 인턴기자] 커피믹스에 돼지 목살급 지방이 함유 됐다는 보도에 대해 동서식품 측이 해명에 나섰다.

동서식품 측은 커피믹스에 돼지 목살급 지방이 함유됐다는 보도에 “커피믹스 1봉지 내에 들어있는 지방의 양은 1.6g으로 삼겹살 1인분의 지방 56.8g에 비해 2.8%(1/3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동서식품 측은 “이는 지방 1일 권장 섭취량인 50g의 3.2%에 해당하는 미량이다. 커피믹스에 들어있는 커피 크리머의 지방은 식물성이다. 섭취 후 독서 20분 또는 산책 12분만으로도 100% 소모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동서식품 측은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 성분도 없다. 단순히 지방함유 비율로 비교하기 보다는 표와 같이 1회 섭취량 기준으로 비교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이라고 입장을 마무리 했다.

한편 동서식품의 해명에 앞서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이 국내에 시판 중인 커피크리머 14개 제품과 커피믹스 11개 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 돼지 목살급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14개 커피믹스 지방함량 비율은 15.4∼28.5%였다. 커피믹스 지방함량이 25%를 넘긴 것이 9개였고, 1개 제품은 돼지 삼겹살의 지방함유 비율(28.4%)과 별 차이가 없었다.

11개 커피믹스의 지방함량은 1개 제품(7.7%)을 제외하곤 모두 10%를 넘겼으며 이는 돼지 목살급인 지방함량(9.5%)과 엇비슷한 수치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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