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만 유튜버 히밥, "먹방 반대한 엄마, 1년 동안 연락 안해"
159만 유튜버 히밥, "먹방 반대한 엄마, 1년 동안 연락 안해"
  • 승인 2024.03.07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야(夜)홍식당’
사진=‘야(夜)홍식당’

‘초보 유튜버’ 박수홍이 159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거물 유튜버’ 히밥과 만난다.

박수홍은 7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의 네번째 밥손님으로 히밥과 마주 앉았다. 이제 막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박수홍 입장에서는 ‘한 수’ 배우는 동시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는 후문이다.

박수홍은 대식가인 히밥을 위해 햄버거를 준비했다. 그는 "음식 모자라 민망한 상황을 안 만드려고 충분히 준비하겠다"면서 수제 패티에 새우, 곱창 등을 곁들인 특별한 햄버거를 손수 만들었다.

환영 속에 등장한 히밥은 단 두 입 만에 손에 든 햄버거 반을 해치웠고, 박수홍은 "히밥이 정말 시원시원하다. 우리 와이프도 음식을 만들어주면 기다리지 않고 먹는데 그 모습이 예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중국 명문 베이징대 출신으로 유명한 히밥은 먹방 크리에이터의 길을 가게 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만두라는 엄마와 1년 동안 연락을 안 했다"고 털어놓은 히밥은 "처음에는 엄청 반대하셨다. 얼굴이 노출되는 직업이라 상처받을까봐 엄마가 진짜 많이 걱정하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모님도 히밥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을 준비하며 취미로 시작했다. 엄마가 싫어하셨지만, 한번 뿐인 인생인데 하고 싶은 거 하자는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히밥은 먹방 유튜버로서 마주하게 되는 고충도 고백했다. 평소에 방송 때만큼 많이 먹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주변 반응이 좋지 않다고.

"저는 한 가지 음식만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도 버거 3개만 먹고 2차로 다른 음식을 먹으려 했다"면서 "그런데 이런 저를 보며 ‘생각보다 못 드시네요?’ ‘방송에서만 많이 먹는 거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런 직업적 스트레스도 많다"고 토로했다.

히밥의 남다른 먹성은 팬들에게 큰 기쁨과 대리만족을 안긴다. 하지만 이와 더불어 히밥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해 히밥은 "팬들이 걱정해서 1년 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한다"면서 "그런데 장검사 전 약을 먹는 게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날 히밥은 박수홍에 대해 "개그맨인 줄 모르고 잘생긴 MC인 줄 알았다"고 말해 그를 웃음짓게 만들었고, 박수홍은 "진짜 외모로 여기까지 왔다. 아무것도 없다"고 화답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히밥이 밝히는 구체적인 이상형, 결혼 계획 등은 7일 오후 6시 ‘야홍식당’ 4회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