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비만 대물림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부모 비만 대물림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 승인 2013.01.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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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만 대물림 ⓒ KBS 뉴스 캡처

[SSTV l 임형익 기자] 부모의 비만이 자식들에게 대물림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이 초등생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 시점 당시 비만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이후 2년 동안의 체질량지수(BMI) 변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연구한 결과 부모와 자녀의 비만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학년 아이들은 비만일수록 부모의 체질량지수(BMI)가 높았고 군것질도 자주 했다. 4학년 아이들은 부모의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잦은 군것질 외에 짧은 수면시간, 부모의 낮은 소득, 고지방식, 잦은 결식 등이 비만도를 높이는 추가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어 3학년이 된 아이들의 경우 이런 체질량지수(BMI)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비규칙적인 운동(놀이)의 증가, 짧은 수면시간, 낮은 가구소득, 부모의 높은 체질량지수(BMI) 등을 꼽았다.

이에 비해 6학년이 된 학생들은 어머니의 높은 체질량지수(BMI), 잦은 군것질만이 비만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됐다. 고학년에서는 아버지의 비만 여부가 아이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강재헌 교수는 "아이들의 학년에 따라 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부모가 갖고 있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이 비만한 아이한테 대물림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아이들의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상당수는 가정에서 통제가 가능한 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모의 비만이 자식들에게 대물림된다는 연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다이어트 시작해야할 듯"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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