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김영철 통역에 "이 사람 이거 하려고 부른 거냐"
워쇼스키, 김영철 통역에 "이 사람 이거 하려고 부른 거냐"
  • 승인 2013.01.0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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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쇼스키 남매 ⓒ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화면 캡처

[SSTV l 이희수 객원기자] 워쇼스키 남매가 뛰어난 예능감으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첫발을 내디뎠다.

3일 저녁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이하 '무릎팍도사')에는 영화감독 워쇼스키 남매가 '무릎팍도사'의 첫 외국인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무릎팍도사'에서는 외국인인 워쇼스키 남매를 위해 모든 출연진에게 동시통역기가 지급됐고, 영어 잘하는 개그맨으로 알려진 김영철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이날 강호동은 "비 씨가 나와서 '워쵸스키'라고 하던데, 발음을 정확히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워쇼스키 남매는 "워차우스키(Wachowski)로 부르고 폴란드어로는 '바호프스키'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어서 본격적인 토크에 들어간 강호동은 워쇼스키 남매의 영화 '매트릭스'에 동양적인 요소가 많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야기를 듣던 김영철이 "물어볼까요?"라며 통역을 자처했다.

김영철은 "기회가 왔는데 큰일 났네"라며 당당하게 질문을 시작했으나 이내 말문이 막힌 채 "Do you understand(이해하십니까)?"로 질문을 마무리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영철의 말에 집중하던 라나 워쇼스키는 "이 사람 이거 하려고 불렀느냐"고 예능감을 발휘했고, 강호동은 김영철에게 "수고했다. 이 정도에서 끝내자"고 쐐기를 박아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무릎팍도사'에서 워쇼스키 남매는 영화 제작 중 보안을 위해 대본에는 주인 이름을 모든 페이지에 삽입한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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