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이기...예산 166억 원 투입
농식품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이기...예산 166억 원 투입
  • 승인 2024.02.27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돈·과일 40% ...한우·수산물 최대 50% 할인

정부가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 활성화를 통한 장바구니 물가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7일,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상 영향으로 2월 하순 기준으로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9301원으로 1년 전보다 27.4% 올랐고, 배는 10개에 4만455원으로 39.1% 올랐다. 배추는 포기당 3738원으로 18.4% 올랐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참외 등 대체 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예산 166억원을 투입해 각 유통사가 사과, 배 등을 최대 40% 할인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식품부 이와 함께,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해 사과‧배 비정형과를 중심으로 판매를 촉진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사진=뉴스1]

롯데마트는 29일부터 오는 3월 6일까지 사과 200톤 판촉행사를 연다. 홈플러스도 3월 1∼6일 까지 사과 50톤, 배 10톤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4월 3일지 사과 400톤과 배 100톤을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마트는 3월 1∼3일까지 사과 150톤을 판매한다.

물량이 부족한 사과․배에 대한 수요를 분산하는 차원에서 소비자들이 대형유통업체에서 수입과일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배추‧무 저장출하기인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해 이달 중 배추 2000톤, 무 6000톤을 추가 비축하고, 가격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시장에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규모 한우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소(牛)프라이즈'를 통해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한돈 할인 행사도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 소비자들은 행사 기간 전국 마트 등에서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20∼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박순연 유통소비정책관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른 시일 내에 낮추기 위해 국내‧외 공급 확대, 할인지원 지속, 생육관리 강화 등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