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영상] '사이에서' 박철민 "나는 조연 체질…주연은 잘 안맞는다"
[SS영상] '사이에서' 박철민 "나는 조연 체질…주연은 잘 안맞는다"
  • 승인 2012.11.1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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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 SSTV

[SSTV l 황예린 기자] 배우 박철민이 자신은 조연 체질이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옴니버스 영화 '사이에서'(감독 어일선, 민두식)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어일선, 민두식 감독을 비롯해 박철민 기태영이 참석, 천우희와 황수정이 불참했다.

이날 박철민은 "이 영화는 10일 정도 촬영했는데 정말 힘들었다. 쉬지도 않고 내 신만 있으니깐 정말 지치더라"라며 "나는 조연 체질인거 같다. 주연이 맞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맞는 신에서 분장을 해야했는데 분장을 최대한 천천히 해달라고 했다. 그때 시간을 벌어 쉴 수 있었다"고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더불어 박철민은 "감독님은 정말 무식하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는 수영을 못하는데 바다에서 촬영한 신이 있었다. 내 키를 넘는 높이의 거센 파도가 몰아쳤는데 배에 밧줄 하나만 묶고 들어가야 했다. 경찰이 와서 찍지 말라고 했는데도 감독님이 밀어부쳤다. '이러다 정말 죽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힘들었던 에피소드를 계속해서 전하던 박철민은 "영화도 죽느냐 사느냐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 촬영을 하면서도 '죽을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던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황수정과 기태영이 열연한 '떠나야 할 시간'은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오랜 세월 고통 받아 온 '그녀'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후 현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행길에 오르고, 그 길에서 아버지를 죽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그'를 만나게 되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 다시금 꿈을 꾸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또, 박철민과 천우희 주연의 '생수'는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버거운 한 남자의 자살 소동기를 다룬 블랙 코미디로, 삶을 끝장 내려던 순간 극심한 갈증에 시달리게 된 '송장수'(박철민)가 여한을 남기지 않기 위해 물을 찾아 나서고 이 때문에 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떠나야 할 시간'과 '생수' 두 가지의 전혀 다른 장르의 단편으로 구성, 정통 로맨스와 블랙 코미디라는 이색적인 장르의 만남으로 개봉이 확정됨과 동시에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화 '사이에서'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빛을 발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예정이다.

한편, 박철민 천우희 황수정 기태영이 출연하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과 기적을 예언하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희망가 '사이에서'는 오는 11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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