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기자 출신 시인 한병권 '비어있음에 대하여'
[새책] 기자 출신 시인 한병권 '비어있음에 대하여'
  • 승인 2012.10.14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병권 시인 ⓒ 저자 제공

[SSTV | 김윤미 기자] 일간지 기자 출신이자 역리학연구가인 한병권 시인의 첫시집 ‘비어있음에 대하여’가 발간됐다.

한병권(55)의 ‘비어있음에 대하여’(도서출판 천산)에는 시집의 문을 여는 ‘서시’를 비롯, ‘비어있음에 대하여’ ‘직장 생활하며 티 안내고 도닦는 법’ ‘사랑법’ ‘헛불’ 그리고 연작시 ‘몰라가기’ 등 총 70여편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시인의 오랜 지인인 박희관 경남정보대 교수는 발문에서 “한병권 시인의 시는 한 마디로 말하면 ‘나를 찾는 시’”라며 “시인의 시쓰기는 그러므로 ‘나’를 찾는 과정이며, ‘나’를 찾아 떠나는 지적 모험이자, ‘나’를 찾는 영적 수련”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신세훈 전 문인협회 이사장은 서문에서 한병권의 시를 “철리(哲理)가 깊이 숨어있는 과묵한 ‘참나:비어있음’의 시”라고 명명하고 “시가 ‘비어있다’는 것은 ‘있음’을 전제로 하는 시혼이 ‘채워있음’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병권은 ‘비어있음’에서 “비어있음이란 그런 것, 비어있음이 빈공간 가득 / 채워져있는 것 / 비어있음으로 채워져야 할 자리를 / 꽉꽉 들어차게 채우는 것 // 꽉꽉 비우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그의 시는 현실적 언어로 선문답을 들려주는 듯한 묘한 느낌을 주며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삶에 대한 화두를 던져준다.

한편, 시인 한병권은 20년간 종합일간지 기자로 일했으며 지난 2005년 계간 '농민문학'을 통해 등단해 올해 첫시집 '비어있음에 대하여'를 냈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