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한 끼 2051원…중학생 보다 1200원 낮은 수준 ‘경악’
군 장병 한 끼 2051원…중학생 보다 1200원 낮은 수준 ‘경악’
  • 승인 2012.10.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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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 한 끼 2051원(본 기사와 무관) ⓒ 온라인 커뮤니티

[SSTVㅣ박수지 기자]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 1인당 한 끼 급식비가 2051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군 장병 1인당 1일 기본급식비는 6155원으로 한 끼 당 2051원이다. 이는 서울시 중학생 한 끼 급식비보다 1200원 정도 낮은 수준이다.

군 장병 연도별 기본급식비 단가는 2000년 3983원에서 2005년 4665원, 2010년 5650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현재도 한 끼 당 2051원으로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올해 서울시 초등학생의 한 끼 급식 단가는 2580원, 중학생은 3250원으로 장병 급식비는 서울시 중학생보다는 한 끼 당 1199원, 초등학생보다도 529원 적다. 또, 서울시 초등학생 급식단가는 권장 칼로리인 580㎉, 중학생은 740㎉에 의거해 책정됐다.

그러나 국방기술품질원의 공동용역연구 및 시험운영 결과, 군 장병 권장 칼로리인 1033㎉를 한 끼 당 2051원으로 지원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급식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2013~2017 국방 중기계획’에 따라 장병 급식비는 연평균 4.8% 인상하도록 했다. 2013년도 정부예산안에는 장병 급식비 인상률을 4.5% 반영했다.

이는 장병 1일 급식비를 277원 인상, 한 끼 급식비가 92원 인상된다는 것으로 여전히 군 장병 급식비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희수 의원은 “군 장병의 사기를 좌우하는 급식문제 해결은 국방의 최우선과제”라며 “국방예산이 아무리 부족하더라도 장병급식 예산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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