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김혜수 "김윤석, 호텔 문 틈 사이로 '팹시' 그림을…"(인터뷰)
'도둑들' 김혜수 "김윤석, 호텔 문 틈 사이로 '팹시' 그림을…"(인터뷰)
  • 승인 2012.07.20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혜수 ⓒ SSTV 고대현 기자

[SSTV l 유수경 기자] 영화 '도둑들'에서 치명적 매력의 금고털이 팹시로 분한 김혜수가 상대배우 김윤석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김혜수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SSTV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들과 함께 상대배우 김윤석에 대한 극찬을 쏟아냈다.

이날 김혜수는 극중 자신과 미묘한 관계로 얽혀있는 마카오박 역의 김윤석에 대해 "김윤석이라는 배우를 저는 두 작품을 통해 경험했는데 '타짜' 때는 김윤석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 그런데 영화가 개봉한 이후 나도 관객도 놀랐다"면서 "엄청난 기대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꺼이 그에게 부응하리라'는 마음도 생겼고 이번 '도둑들'에서는 더욱 견고해지고 깊어진 모습을 만나고 싶었다. '엄청난 배우' 김윤석의 현재를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그는 내 예상보다 훨씬 자유로운 사고를 가지고 있고 많은 분야에 대해 풍부한 상식과 지식을 지니고 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김혜수는 "사람들의 중심에서 어떻게 이들을 격려하고 다독이며 함께 갈 것인가에 대해 (김윤석은) 훌륭한 면모가 있다"면서 "어느날 홍콩 숙소에서 문 틈으로 찢어진 스케치북이 한 장 들어왔는데 그림이 그려져있었다. 아무래도 팹시의 옆모습 같더라. '이게 뭔가, 누가 이렇게 그렸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보니 (김)윤석 오빠가 약간 술을 드시고 팹시를 그렸단다"라고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그림도 정말 잘 그렸다. 마카오박으로서 팹시를 생각하는 마음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래서 마카오로 이동할 때도 짐이 굉장히 많은데 그 스케치북 한 장을 조심히 다른 것들로 싸서 가져왔다"고 털어놓으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김혜수는 "(김윤석은) 자신의 캐릭터 뿐만 아니라 정말 작품을 생각하는 멋진 배우이기도 하다. 보통은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에만 빠져있기 마련인데 김윤석은 좀 특별하다"면서 "정말 놀랐고 감동했고 크게 배웠다. 멋지다, 정말 멋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져진 희대의 다이아몬드인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그리는 범죄 액션영화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도둑들'에서 김혜수는 전설의 금고털이 팹시, 전지현은 줄타기 전문 도둑 예니콜 역을 맡아 이전에 없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도둑들을 이끄는 수장인 마카오박 김윤석, 마카오 박의 뒤통수를 노리는 비열한 뽀빠이 이정재, 국민 엄마를 벗어나 연륜있는 도둑 씹던껌으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김해숙, 막내 잠파노 역을 맡은 김수현까지 배우들의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수현 오달수 김해숙 임달화 이심결 증국상 등이 출연하는 '도둑들'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보도자료 및 제보=sstvpress@naver.com

Copyright ⓒ SS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