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지방 디지털 혁신'에 총 5,770억원 투자
정부, 올해 '지방 디지털 혁신'에 총 5,770억원 투자
  • 승인 2024.01.1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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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지원 본격화"
“스마트빌리지 사업 대폭 확대...지방정부 자율성 폭넓게 인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올해 총 5,770억원을 들여 56개 지방 디지털 혁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지방시대 구현의 핵심과제로 꼽히는 '지방 디지털 혁신'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지방 디지털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이를 체계적으로 이행해지방소멸 극복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방 디지털 혁신 사업의 지원 분야는 크게 네 가지로 △디지털 혁신지구 등 거점 조성에 531억원 △인공지능 등 신기술 융합‧확산에 1,408억원 △지역사회 포용에 1,656억원 △디지털 인재 양성에 2,175억원을 지원한다.  

                                       [ 2024년도 분야별 투자 규모]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를 위해 올해는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인공지능 등 신기술 융합 촉진 ▲지방 생활환경 개선 ▲지방정부 자율성 강화 등에 무게를 두고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 본격화

비수도권에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기업과 인재를 위한 거점이자 디지털 전환의 전략적 구심점으로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한다. 

지난해 5월 부산 센텀시티, 대구 수성알파시티 2곳을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초기기반을 구축 중이며, 올해도 시범지역 2곳을 추가 선정해 대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블록체인 등 '신기술 융합'

올해 새롭게 기술혁신 및 실증 관련 16개 신규사업(총 761억원)을 추진해 제조, 농업, 물류, 어업, 의료 등 지역 내 주요 부문별로 디지털 기술혁신을 촉진한다.

특히, 강원권의 디지털 의료, 영남권의 제조 인공지능 융합, 호남권의 스마트 농업 등 권역별 특화 분야를 설정해 인공지능과의 기술융합을 촉진한다.

'스마트빌리지 사업' 대폭 확대

전년 대비 407억원 증가한 1,039억원 규모의 스마트빌리지 사업을 추진, 전국 7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총 99개의 디지털 기반 생활혁신 과제를 지원한다.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과제를 기획하여 이에 필요한 예산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지방정부 자율성 폭 넓게 인정

과기정통부는 지역 디지털 기초체력 지원(217억원),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24년 103억원), 인공지능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94억원), 스마트빌리지(1,039억원) 등 대표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지방정부 자율을 강조하는 정부의 지방시대 국정철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올해는 지방 곳곳에서 체감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방정부와 체계적으로 협력해 소중한 예산이 지방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