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최대 반도체메가클러스터 조성
정부, 세계최대 반도체메가클러스터 조성
  • 승인 2024.01.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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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조원 민간 투자·346만 일자리 창출"
윤 대통령 주재 세 번째 민생토론회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원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주재한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보고했다.

용인·평택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이 골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한 총 16개(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 팹(반도체 제조 설비)을 신설,  이를 통해 생산 유발 650조 원, 직간접 고용 창출 346만 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협력기업 매출 204조 원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이날 글로벌 반도체 주도권 확보 경쟁이 ‘클러스터 간 대항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인프라·투자환경 ▲​​​​​​​생태계 ▲​​​​​​△초격차 기술 ▲​​​​​​​인재육성 등 4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소부장 업계의 숙원사업인 양산 검증용 테스트베드를 완공시킬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9000억 원 규모로 소부장 기업이 개발한 소재·장비 등의 양산 신뢰성을 칩 양산기업과 함께 검증하는 시험대다. 2027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는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현재 30% 수준이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4곳에 불과한 ‘매출 1조 클럽’도 10곳까지 키워내겠다는 것이다.

대출·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정책금융도 2024~2026년 3년간 24조 원을 확대 공급한다. 1년에 8조 원꼴인데 전년(6조 6000억 원) 대비 21% 늘어난 액수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시설투자에 한시 적용 중인 최대 25% 세액공제도 효력을 연장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반도체 계약학과 및 계약정원제, 반도체 특성화 대학, 반도체 아카데미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학사급 실무 인재를 올해 약 3만 명을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