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뇌 구조 관찰 결과 "감정이입·자아의식 부위 손상"
사이코패스 뇌 구조 관찰 결과 "감정이입·자아의식 부위 손상"
  • 승인 2012.05.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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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 연기를 실감나게 보여준 최재환(기사 무관) ⓒ SBS 방송 캡쳐

[SSTV l 최규철 인턴기자] 영국 연구진이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를 밝혀내 화제다.

국내 한 매체는 8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KCL) 정신의학연구소의 나이겔 블랙우드(Nigel Blackwood) 박사의 말을 빌어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는 다른 범죄자들이나 일반인과 다르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진에 따르면 사이코패스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특정 뇌 부위의 회색질이 다른 범죄자나 일반인들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겔 블랙우드 박사는 반사회적 성격장애(ASPD) 범죄자 중 사이코패스로 분류된 17명과 일반 ASPD범죄자 27명 그리고 일반인 22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뇌 구조를 관찰했다.

그 결과 사이코패스는 다른 반사회적 성격장애(ASPD) 범죄자나 일반인에 비해 전문측 전두피질(anterior rostral prefrontal cortex)과 측두극(temporal pole)의 회색질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우드 박사는 뇌의 이 부위들이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의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특히 도덕적 행동을 인식할 때 활성화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 뇌 부위들이 손상되면 감정이입이 안 되고 두려움과 걱정에 대한 반응이 약하며 죄책감이나 당혹 같은 자아의식적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한편 사이코패스의 뇌 구조에 관한 연구결과는 '일반정신의학기록(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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