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제동향…"고금리로 소비·투자 모두 둔화"
1월 경제동향…"고금리로 소비·투자 모두 둔화"
  • 승인 2024.01.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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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수 둔화 흐름…반도체 중심으로 경기 부진은 완화"

우리경제가 반도체 중심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8일 발표한 '2024년 1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고금리 기조로 인해 소비와 투자가 모두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수출이 회복하며 경기부진 완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KDI는 "상품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서비스 소비도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며 "재고 수준이 높게 유지되면서 설비투자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 수주의 누적된 감소로 건설투자 증가세도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세와 물가 상승세도 둔화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공지능(AI) 서버용 수요가 확대되며 반도체 수출이 대폭 증가했고 자동차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반도체와 자동차를 제외한 제조업 부진도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11월 전(全)산업생산은 반도체 생산 급증으로 전월보다 2.5% 오르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사진=경인터미널]
[사진=경인터미널]

반면에 내수와 밀접한 서비스업생산(1.9%)은 숙박·음식점업(-3.3%)과 도소매업(-1.5%) 등의 부진으로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 11월 소매판매(-0.3%)는 전월(-4.5%)보단 감소 폭이 축소됐으나, 고금리 기조 속에 부진이 지속됐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