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 김영대♡표예진, 천오백 년 만에 확인한 진심! 애절한 입맞춤 엔딩
‘낮에 뜨는 달’ 김영대♡표예진, 천오백 년 만에 확인한 진심! 애절한 입맞춤 엔딩
  • 승인 2023.12.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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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낮에 뜨는 달’
사진=‘낮에 뜨는 달’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 12회에서 한준오(김영대)와 강영화(표예진)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설렘을 선사했다.

지난 7일 방송된 ‘낮에 뜨는 달’ 12회에서는 전생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강영화가 이 모든 업보를 끝내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한준오가 그런 그녀를 붙잡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입맞춤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꽉 채웠다.

이 날 강영화는 한준오에게 “내가 널 죽였어. 내 이 두 손으로”라며 한리타(표예진)가 지은 전생의 죄를 고백한다. 그러나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한준오는 그저 한리타가 왜 자신을 죽였는지 알고 싶었을 뿐이었다. “널 진실로 사랑했는데 왜, 왜 날 죽인 것이냐”라고 묻는 한준오에게 강영화는 우리 두 사람은 함께 하는 순간부터 지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며, 자신의 손으로 그 지옥을 직접 끝내기 위해 도하(김영대)를 죽였다고 대답한다. 한리타와 함께라면 지옥도 상관없었던 도하와 사랑하는 사람을 지옥에 살게 둘 수 없었던 한리타는 같은 마음으로 다른 선택을 한 것.

결국 처음부터 잘못된 사랑을 시작한 마음이 문제였다는 사실을 깨달은 강영화는 한준오의 곁을 떠나겠다며 돌아서고, 한준오는 그런 강영화를 붙잡으며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 말한다. 자신을 배신한 한리타를 죽여 한을 풀어야만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한리타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죽였던 건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고백하는 한준오. 도하에 대한 한리타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면 그것이 설사 잘못된 사랑이라 하더라도, 또 다시 지옥을 살아야 한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은 변치 않을 거라는 한준오의 진심에 강영화의 마음 역시 흔들린다. 그때, 수상한 기운을 감지한 한준오는 자신의 집을 지켜보는 석철환(정웅인)을 발견하고 뒤를 쫓지만 놓치고 만다.

같은 시각, 돌아오지 않는 한준오를 걱정하며 기다리는 강영화와 최나연(문예원) 앞에 정이슬(정신혜)이 나타난다. 제정신이 아닌 듯한 정이슬은 달려오는 트럭 앞으로 강영화를 밀어버리고, 그 순간 최나연이 강영화를 구하고 대신 차에 치여 쓰러진다. 한민오(온주완)에 이어 최나연까지, 한준오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연이어 사고를 당하자 이 모든 일이 자신이 죽지 않아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 강영화는 죄책감에 괴로워한다.

한편, 모든 일의 배후에 석철환이 있다고 확신한 한준오는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나선다. 먼저 살인미수로 수감된 정이슬을 찾아 석철환이 강영화를 죽이라고 사주했는지 확인하지만, 정작 정이슬은 그런 일이 가능하겠냐고 되묻는다. 의문만이 가득한 상태로 교도소를 나서는 한준오에게 고 변호사는 “네 애비가 친히 아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라는 석철환의 말을 전한다. 그제서야 한준오는 도하의 정체와 한리타의 환생을 알고, 한민오를 꾀어내고, 구태주(정헌)까지 이용한 뒤 가차없이 죽일 수 있는 냉혹한 사람은 소리부(이경영)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며칠 뒤, 아버지의 추모목을 찾은 강영화는 나무 아래 묻어두었던 상자에서 잊고 있었던 나머지 호신부를 찾는다. 그 후 동료 소방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장례식장을 찾은 강영화 앞에 나타난 석철환. 구태주, 정이슬을 이용해도 강영화를 죽이지 못하자, 자신이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한 석철환은 칼을 들고 그녀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그 순간 강영화의 호신부가 악귀인 그의 존재를 막아내고, 분노한 석철환은 몇 번이고 환생하더라도 한리타의 모든 생을 갈가리 찢어 놓겠다는 독설을 퍼부으며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죽음과 사고는 모두 강영화의 탓이니 어떻게든 비극이 반복될 것이라는 말로 그녀의 마음을 짓밟는다.

그 사이, 한준오는 김도하 앞으로 온 주목나무 열매 선물을 받는다. 과육은 달지만 씨앗에 독이 있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자들이 먹는다는 주목나무 열매는 과거 소리부가 도하에게 선물했던 것. 한준오는 이 선물이 소리부에게서 온 것임을 직감하고, 그 순간 한준오를 찾아 온 강영화는 석철환이 소리부라는 사실을 전한다. 두 사람은 천오백 년 동안 반복됐던 죽음이 모두 소리부의 짓임을 깨닫고, 자신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을 것이 걱정된 강영화는 남은 결말은 비극뿐이라며 좌절한다. 힘들어하는 강영화를 본 한준오는 이번만큼은 꼭 그녀를 지키겠다 다짐하고 석철환을 찾아 담판을 지으려 한다. 하지만 한준오의 공격에도 아랑곳 않던 석철환은 그에게 한리타는 스스로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을 거라며, 그를 구하려면 서둘러야 할 거라 경고한다.

석철환의 말처럼 강영화는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고 주변을 정리한 뒤 처음 한준오를 구했던 한강을 찾는다. 강영화가 남긴 쪽지를 통해 그녀가 한강에 있음을 눈치채고 달려간 한준오. 스스로 죽어서 모든 일을 끝내겠다 말하는 강영화에게 “널 만난 건 내가 선택한 불운 중 가장 큰 행운”이라며 진심을 고백한 한준오는 천오백 년 전 떠나려던 자신을 붙잡았던 한리타처럼, 강영화를 붙잡기로 선택한다. 결국 강영화 역시 한준오와 함께 하고 싶은 자신의 진짜 속내를 고백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천오백 년 만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입을 맞춘다.

한준오와 강영화의 ‘입맞춤 엔딩’으로 설렘을 한껏 끌어 올린 ‘낮에 뜨는 달’ 12회. 여전히 소리부가 한준오와 강영화의 목숨을 위협하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저주를 풀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ENA 수목드라마 ‘낮에 뜨는 달’은 매주 수, 목 밤 9시 ENA에서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정은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