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생필품 편법인상 실태조사 착수
기재부, 생필품 편법인상 실태조사 착수
  • 승인 2023.11.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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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축소 등 편법 인상(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추진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 가동..., 현장 애로사항 신속 해소

정부가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인 '생필품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김병환 기재부 1차관은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점검・논의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 차관은 "이번주에도 각 부처들이 농축수산물 생산・유통현장, 의류・신발 업계 등 물가 현장을 찾아 애로요인을 신속히 해소해 나가고 있다"면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유지할 계획이며, 계란가격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12월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인상(‘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어 11월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신고센터를 통해 제기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는 한편,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체감도 높은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