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내부거래·금산분리 등 대안 모색 나서
공정위, 내부거래·금산분리 등 대안 모색 나서
  • 승인 2023.11.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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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정책' 학술대회 개최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한국산업조직학회(회장 권남훈)와 함께 ‘대기업집단 정책의 평가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공동 학술대회를 16일 오후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학계 및 법조계 전문가와 공정위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해 완전모자회사 간 내부거래, 금산분리 제도 등 대기업집단 정책의 주요 현안을 평가하고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대기업집단 정책은 “기업집단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경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시장의 자율감시 기능과 사전·사후규제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왔다”고 설명했다.

 조 부위원장은 논의 주제인 완전 모자회사 간 내부거래에 대해 사실상 경제적 동일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원행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완전모자회사 간에도 인위적인 퇴출장벽을 형성하는 부실계열사 지원이 성립할 수 있다는 의견을 언급하며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금산분리 제도에 대해 “과도한 지배력 확대나 리스크 전이 등 부작용을 경계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면서 “변화된 정책환경에 맞게 지주회사 CVC 제도에 대하여 외부출자 비중과 해외투자 비중을 상향 조정하는 제도개선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오늘 학술대회를 계기로 대기업집단 정책에 대한 전문가와 경제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윤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