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01세
학도병 강제 징집 뒤, 독립운동 위해 탈출 시도했다 체포돼 옥고
학도병 강제 징집 뒤, 독립운동 위해 탈출 시도했다 체포돼 옥고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권중혁 애국지사가 10일, 향년 1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권 지사는 이날 오전 5시 지병인 천식과 호흡부전으로 대구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임종을 맞았다.
뉴스원 보도에 따르면, 권 지사는 1944년 1월 일본군 대구 제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뒤, 같은 해 8월 부대 내 탄약고 폭파 및 무기 탈취, 독극물을 이용한 일본군 몰살 등을 계획한 뒤 독립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권 지사는 이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지사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