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몰살' 계획 세웠던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일본군 '몰살' 계획 세웠던 '권중혁 애국지사' 별세
  • 승인 2023.10.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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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101세
학도병 강제 징집 뒤, 독립운동 위해 탈출 시도했다 체포돼 옥고
고(故) 권중혁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부/뉴스1]
고(故) 권중혁 애국지사.[사진=국가보훈부/뉴스1]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권중혁 애국지사가 10일, 향년 1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권 지사는 이날 오전 5시 지병인 천식과 호흡부전으로 대구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병세가 악화돼 임종을 맞았다.

뉴스원 보도에 따르면, 권 지사는 1944년 1월 일본군 대구 제24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뒤, 같은 해 8월 부대 내 탄약고 폭파 및 무기 탈취, 독극물을 이용한 일본군 몰살 등을 계획한 뒤 독립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다 대구 팔공산에서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권 지사는 이후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1945년 8월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권 지사의 공훈을 기려 200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권 지사 빈소는 대구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오는 12일 오전 8시 발인 후,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