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 몰린 K-팝 오디션···하이브 ‘드림아카데미’ 대박
12만명 몰린 K-팝 오디션···하이브 ‘드림아카데미’ 대박
  • 승인 2023.09.1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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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별도 인기 장르 정착...각국 스타 지망생들 선호도 상승세

‘K-팝 스타가 될 수 있다’는 공고에 단숨에 지원자가 12만명이나 몰려 화제다. 첫번째 미션 영상에 대한 팬 투표에는 세계 각 지역에서 약 119만표가 쏟아졌다.

여느 오디션처럼 방송 프로그램으로 중계하지 않는데다, 투표도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Weverse)와 유튜브를 통해서만 진행되고, 팝 본고장 미국 회사도 아닌 한국의 기획사가 주도하는 이 행사에 왜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일까?.

보컬팀(상단: 왼쪽부터 브루클린, 마농, 렉시, 칼리, 일리야, 하단: 왼쪽부터 소피아, 사마라, 나영, 라라, 셀레스테) [사진=하이브]

전문가들은 드림아카데미 인기 요인으로 ‘K-팝’ ‘제작 시스템’ ‘꿈의 실현’ 세 가지를 꼽는다.

우선, K-팝은 주류 팝 시장에서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스포티파이 등 해외유명 음원 서비스에서는 K-팝을 R&B나 힙합처럼 별도의 플레이리스트로 분류해서 제공한다. 권위를 자랑하는 음악상 시상식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예 K-팝 아티스트 상이 신설됐다. 그 정도로 독립된 장르가 됐다는 의미다.

루미네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스트리밍(음원+영상) 기준 톱 1만위 음원의 언어 비중에서 한국어는 3.1%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80억 인구 중 한국어를 쓰는 인구의 비율이 0.6%임을 감안하면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다.

K-팝이 지정학적 의미를 넘어 하나의 인기있는 음악 장르로 정착한 상황에서 K-팝 아티스트를 선발한다고하자 참가자가 몰렸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