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부부' 한채아 "시부모님 눈앞에서 뽀뽀→눈을 어디로 둬야 하지 싶었다"
'쉬는 부부' 한채아 "시부모님 눈앞에서 뽀뽀→눈을 어디로 둬야 하지 싶었다"
  • 승인 2023.08.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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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쉬는 부부' 방송캡처
사진=MBN '쉬는 부부' 방송캡처

배우 한채아가 시부모님의 남다른 애정 행위를 털어놨다.

31일 방송된 MBN '쉬는 부부'에서는 한채아가 스킨십으로 고민하는 구미호-복층남 부부의 사연에 공감했다.

이날 구미호-복층남 부부는 스킨쉽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호는 "남편이 스킨십을 안 한다. 부담스러워서 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복층남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신체접촉을 잘 안 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홍성우는 “저도 경상도 사람이라서 스킨십을 잘 못한다. 아이들한테는 스킨십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한채아는 "제가 어렸을 때 엄마, 아빠가 뽀뽀하는 걸 한 번도 못봤다. 근데 시댁은 저희 앞에서 뽀뽀를 해서 '눈을 어디로 둬야 하지' 싶을 정도다. 만날 때도 헤어질 때도 뽀뽀를 하신다"며 차범근 부부의 애정행각을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보통 자식들한테 먼저 인사를 하는데 두 분은 서로에게 먼저 인사하더라. 우리집이랑 약간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그게 너무 익숙하니까 어딜 가니까 사람들 앞에서도 저한테 스킨십을 하려고 한다. 저는 그런 걸 어렸을 때 못 봤다보니 '사람들 보잖아'고 하게 된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후 쉬는 부부들에게는 개인의 방과 부부의 방 중 하나를 선택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돼지토끼의 주도하에 남자들끼리의 술자리가 마련되며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심리상담 중 호전된 관계를 보이던 복층남은 '부부의 방' 대신 남자들과의 술자리를 선택했다. 

구미호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복층남을 본 한채아는 "남자들은 그런게 있다. 친구들과 약속이 생기면 갑자기 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이 아니라 존댓말을 쓰고 '힘든 거 있어?' 하면서 잘 해주면 술약속이 있는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김새론은 "언니 괜찮죠?"라고 걱정하자 한채아는 "보통 남자들이 그렇더라. 저희 남편이 그렇다는 게 아니다"고 부정했다.

신동엽은 "만약에 나라면 워크숍이 3박4일이지 않나. 첫날 둘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지 남은 날들이 분위기가 좋다"고 조언했다.

한채아는 “동엽 씨 말대로 가족여행 갈 때도 첫날이 중요하다. 아내한테 잘해주고 마지막날 즐기다가 집에 오면 되는데 첫째날부터 저러면 다음날도 싸우고 집에가서도 싸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새론은 "언니는 만약에 형부가 좀 늦게 귀가를 하면 어떠냐"고 궁금해했다. 한채아는 "그 시간을 지켜본 적이 없다. 그럼 저는 그걸 힘들게 기다리는거다. 집에 와도 씻고 자나. 씻다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된다. 집에 오면 또 뭐 먹지 않나. 그럼 그것도 해줘야 하고 신경을 엄청 쓰다 보면 제가 자는 시간이 너무 없는 거다. 그럼 다음 날 너무 힘들더라”라고 토로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