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머리 진짜 좋아" 조영남, 윤여정 또 언급…김수미 "언니 얘기하지마"
'회장님네' "머리 진짜 좋아" 조영남, 윤여정 또 언급…김수미 "언니 얘기하지마"
  • 승인 2023.07.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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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사진=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가수 조영남이 전 아내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31일 방송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본격적인 작업을 위해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후 "'전원일기'를 보니까 안 나온 연기자들이 없더라. 윤여정만 빼고"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여정 언니도 나왔었다"고 했지만 "전처 얘기하지 말랬지"라고 그를 다그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조영남은 과거 '그림 대작' 의혹에 대해 물었다. 그는 "살다가 그렇게 큰일을 겪고 나니까 철이 들지 않나"고 물었고 조영남은 "맞다. 늙어서 철이 든다"고 인정했다.

김수미가 "오빠는 이혼한 거 빼고 평탄하게 살지 않았나"고 말하자 조영남은 "(윤)여정이한테 쫓겨난 게 나를 하여금 화가의 길로 가게 한 거고 여정이는 먹고 살려고 일하다보니 세계적인 배우가 된 거다. 자기가 애를 먹여 살리기 위해 일하다가 세계적으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도 "언니도 그러더라. 먹고 살기 위해 서울에 와서 일했다고"라며 "언니는 나하고 두 살 차이인데 배울 점이 많다. 나는 연기를 교과서처럼 안 하고 애드리브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 언니는 정확하게 대본을 수천 번 읽는다"고 칭찬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그리고 걔가, 음식 잘하는 건 머리 좋은 사람이 한다는데 요리도 예술이다. 천재적으로 잘했고 바느질도 잘했다. 내 와이셔츠, 양복도 만들 정도였다.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했는데 못 가지고 나와서 한"이라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그건 몰랐다"라면서도 "방송에서 여정이 언니 얘기 너무 하지 마라"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조영남은 “여기까지다. 얘기가 나와서 한 것”이라며 머쓱해했다.

작업을 마친 후 조영남과 김수미는 식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용건은 “생각해보니 나와 영남 씨 인연이 60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내가 윤 씨란 여자랑 미아리에서 연애하고 있었는데 용건이가 새 차를 탔다고 데리러 왔을 때 내 군화가 처마 밑에 있는 걸 봤다더라. 그게 사실이냐"라며 윤여정과의 비밀 연애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건은 "그때 (여정이와) 같이 MBC 드라마를 할 때였다. 차를 빌려서 같이 방송국에 가려고 여정이의 집으로 갔다. 그런데 가니까 군화가 있더라. (조영남이) 휴가 나와서 거기서 데이트를 한 것"이라며 "두 사람 관계가 무르익었을 때인 것 같다. 거기서 출근하자고 부르자니 그렇고 결국 혼자 방송국으로 갔다. 그 이후에 주간지에서 두 사람의 열애 기사가 떴는데 그때 내가 얘기했더라면 다 기사를 썼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