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살래' 박나래 "1년간 피땀눈물 담겨…난 장사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빈집살래' 박나래 "1년간 피땀눈물 담겨…난 장사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
  • 승인 2023.07.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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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나래 SNS
사진=박나래 SNS

개그우먼 박나래가 '빈집 살래'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31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시사교양 '빈집살래 시즌3-수리수리 마을수리' 제작발표회에서는 박나래, 채정안, 김민석, 최원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빈집살래3'는 문화관광도시 전주를 배경으로 연예인 실장 4명이 폐허로 방치된 빈집 4채를 유일무이한 개성파 가게로 탈바꿈시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내건 프로그램이다. 도시 개발에 화두가 되고 있는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의미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박나래는 "내 몸이 굉장히 뜨겁다. 뜨거운 이유는 우리 촬영이 어제가 마지막이었다. 1년간의 결실, 모든 피 땀 눈물이 내 몸에 있다. 그 감동과 감정이 있다"며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방송을 통해 그 결과를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채정안이 "그래서 빨간색 옷 입고 오신 것 같다. 길에서 피눈물 흘리는 거 많이 봤다"고 농담을 던졌고 박나래도 "맞다. 피눈물 많이 흘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BC 안에서 이 프로그램이 월드컵보다 늦게 시작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1년만에 방송됐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채정안도 "차라리 자기 집을 짓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고, 김민석은 "대하드라마 찍는 느낌이었다. 공사 지연이 가장 큰 문제였다. 비가 오면 일단 지을 수 없고 보전에도 시간이 걸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힘든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박나래는 "이번에 장사를 하면서 나는 장사를 하면 안되는 사람이었다"며 "사람 초대하고 음식을 차리는 걸 좋아하는데 돈을 받고 나서부터 스트레스가 많았다. (서비스를 제공하고) 돈을 받고 나면 여러 불평들이 많다. 내가 이 서비스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이성적이고 합리적 생각을 잘 못하겠더라. 장사를 했던 분들은 달랐다. 선택과 집중이 나는 안돼서 돈을 안 받고 술을 사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말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