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 이목단 언니 이향이가 진짜 악귀…김태리, 악귀에 몸 잠식? "이제 끝났다"
'악귀' 이목단 언니 이향이가 진짜 악귀…김태리, 악귀에 몸 잠식? "이제 끝났다"
  • 승인 2023.07.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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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악귀' 방송캡처
사진= SBS '악귀' 방송캡처

악귀에 씌인 김태리가 오정세, 홍경을 이용해 마지막 물건을 찾아냈다.  

28일 방송된 SBS '악귀'에서는 악귀에 들린 구산영(김태리)이 나병희(김해숙)를 죽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방수날 당일 구산영은 염해상(오정세)으로부터 악귀를 연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염해상은 "악귀의 진짜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할머니(나병희)뿐이다. 그 분의 입을 열수 있는 건 악귀뿐"이라고 했다.

구산영은 나병희를 찾아가 악귀에 씌인 척 연기하기 시작했다. 나병희는 "해상이를 죽일 거니? 남편에 자식까지 죽였는데 손주라고 안 될까? 네가 살면 나도 산다. 그 약속 지킬게. 향이야"라고 악귀의 이름을 밝혔다.

악귀의 진짜 이름을 들은 구산영은 "오늘은 악귀가 나오지 못하는 날이니 괜찮을 거다. 하지만 내일부터 조심해라. 약속을 어겼으니 찾아올 거다. 그 아이. 향이가"라며 "고작 이정도를 살려고 그 어린 아이를 죽였냐? 정말 끔찍하다"고 말했다.

나병희는 중현캐피탈 부사장 김치원(이규회)을 향해 "너지? 네가 날 속인거지? 네가 감히 날"이라며 분노했고 김치원은 나병희를 병원에 입원시켰다. 김치원은 억울하게 죽은 아들을 언급하면서 "이제 당신이 우진이가 됐고 내가 당신이 됐다. 문단속은 잘하라고 시켰다. 아직은 죽을 때가 아니니까"라며 병실을 나갔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강해상은 "알아냈다. 악귀 이름은 향이다. 이목단의 언니 이향이"라고 말했다. 이홍새는 이향이의 한자를 알기 위해 장진리 중학교로 향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해상은 "지금은 움직이면 안 된다. 곧 무방수날이 끝난다"며 조심하라고 했다.

나병희를 만난 구산영은 구강모(진선규) 집 화원재에 금줄을 걸어놓고 악귀가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자 집에 불이 나있었다. 악귀가 119에 전화해 신고한 뒤 불을 냈던 것. 

구급차에 눈을 뜬 구산영은 강해상에게 전화를 걸어 "정신을 잃고 깨보니까 금줄밖이다. 악귀가 불을 낸 것 같다. 그림자가 사라졌다. 교수님 또 시작됐다"며 경고했다.

강해상은 "장소가 보이냐고?"고 물었고 구산영은 "사거리가 보인다"고 했다. 그 장소에 가까운 사람은 이홍새(홍경)였다. 운전석 창문에는 악귀에 씌인 구산영이 서있었다. 홍경은 악귀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장진리로 향했다.

홍경이 문을 열어주지 않자 악귀는 지하철을 탄 강해상 앞에 나타났다. 다행히 구산영은 급하게 화원재로 돌아와 다시 금줄을 걸었고 그 순간 악귀가 사라졌다.

이홍새는 이향이의 생활기록부 자료를 손에 넣으면서 이향이의 이름을 알게 됐다. 강해상은 구산영에게 "(악귀를 없앨) 마지막 물건을 찾았고 이향이 생활기록부도 찾았다. 이 물건이 진짜인지 확인해야한다. 그 쪽으로 가겠다"며 이홍새와 이동했다. 

그러나 이때 악귀는 "날 진짜 없애겠다고?"라며 구산영에게 엄마를 죽이겠다고 경고했다. 놀란 구산영은 금줄을 풀고 엄마의 카페로 갔다. 차를 타고 엄마한테 가던 구산영은 "교수님 우리 엄마가 죽는다. 악귀가 우리 엄마를 죽이려고 한다"고 절규했다. 

산영의 친모 윤경문은 갑자기 손목에 붉은 멍이 생기더니 밧줄을 꺼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 이때 구산영이 나타났고 "그만둬. 엄마가 죽으면 나도 죽어. 내가 죽으면 너도 사라지겠지. 어떻게 할래?"라며 유리 조각을 목에 갖다 댔다. 다행히 윤경문은 목숨을 구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구산영은 그대로 사라졌다. 강해상은 홍새에게 "형사님은 산영 씨를 찾아달라. 난 마지막 물건을 찾으러 가겠다"고 했다. 

이홍새는 이향이의 중학교 동창을 만나 자매의 과거를 듣게 됐다. 1958년 무당 최만월은 태자귀를 만들 표식 댕기를 동생 이목단이 아닌 언니 이향이한테 줬다. 그러나 댕기를 가진 사람이 죽임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 댕기를 가지고 싶어하는 이목단에게 주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이향이는 동생이 실종된 뒤 오히려 더 큰 슬픔을 느꼈다. 어머니는 가난 때문에 자식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아빠와 오빠는 배가 가라 앉으면서 동시에 사망했다.

가족을 모두 잃은 이향이는 동생 몫으로 받은 돈을 들고 최만월을 찾아가 목단이를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무당은 이향이가 보는 앞에서 동생을 죽였고, 절망하는 이향이를 죽이면서 "이제는 네가 악귀"라고 저주를 내렸다. 결국 그렇게 죽임을 당한 뒤 악귀가 된 것이었다. 

강해상과 이홍새는 악귀를 없애기 위해 과거 태자귀가 만들어졌던 장소를 찾았다. 다시 악귀에 들린 구산영은 병원에 입원한 나병희를 찾아왔다.

놀란 나병희는 "다시 한 번 약속을 하는 거다. 내가 살면 네가 산다"고 설득했지만 악귀는 "네가 살면 내가 산다? 틀렸어. 나는 살고 넌 죽어"라고 말했다. 나병희는 "네 이름 말한 거 미안해. 하지만 그건 말하지 않았어"라고 말했다. 구산영은 "넌 죽었는데 어떻게 얘기해"라며 미소를 지었고, 나병희는 병원에서 뛰어내려 죽음을 맞았다.

강해상과 이홍새는 이향이의 유골을 발견했다. 이때 구산영은 전화를 걸어 "악귀가 내게 부탁을 했다. 자기 시신을 찾아달라고 했다. 악귀는 처음부터 우릴 이용해서 그 물건들을 찾아왔다. 그 마지막이 시신 같다. 왜 그걸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찾지마라"고 경고했다. 

알고보니 이향이는 죽기 직전 무당 최만월의 비녀를 그의 가슴팍에 찌른 뒤 손에 꽉 쥐고 숨을 거뒀다. 강해상은 유골 옆에서 부러진 비녀를 봤고 "마지막 물건 이걸 찾기 위해 날 이용한 거였어. 대체 왜"라며 궁금해했다. 이때 구산영은 악귀가 아닌 일반 그림자를 보며 "끝났다"고 말하더니 엷은 미소를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