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불나불' 염정아 "1991년 미코 善? 상금 1200만원…미용실서 수영복 입고 워킹"
'나불나불' 염정아 "1991년 미코 善? 상금 1200만원…미용실서 수영복 입고 워킹"
  • 승인 2023.07.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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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캡처
사진=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캡처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가 배우 염정아를 '여자 이서진'으로 명명했다.

28일 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에는 '아는 누나랑 나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 속 염정아는 직접 담근 식혜를 들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영석 PD는 "이 누나 진짜 웃기다. 진짜 많은 사람이 모른 것 중 하나"라고 말했고, 이우정 작가는 "나는 여자 이서진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염정아는 "어릴 때 말괄량이였던 것 같다. 응원단장 하는 거 좋아했다"며 남다른 딕션을 자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가장 바빴던 시기로 JTBC '스카이 캐슬'에 이어 tvN '삼시세끼' 할 때를 꼽았다. 그는 "2019년, 2020년 이때다. 광고도 가장 많이 찍었다. 처음에 데뷔했을 때도 주목 받지는 못해도 일은 쉬지 않고 계속했다. 그래도 그렇게 해서 연기의 경험치가 쌓인 것 같다"고 했다.

1991년도 미스코리아 선(善)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염정아는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지원했는데 미스코리아도 나가보고 싶었다. 무대에 서서 화려하고 싶었다"며 "대학교 합격하자마자 미용실 먼저 갔다. 그때는 10대 지정 미용실이 있었다.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려면 그 미용실을 거쳐야한다. 그때 어리지 않았냐. 대담해져야 된다고 숍에서 손님들이 머리를 하고 있을 때 수영복까지 입고 워킹하고 그랬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선은 서러운 게, 미까지는 다 한 명씩 호명하지 않나. 그런데 선은 둘을 남겨놓고 진을 부른다. 그러면 난 '언니 축하해요'라며 울었다"며 "당시 상금으로 1200만 원 정도 받았나. 정확히는 모르는데 1000만 원은 넘었던 것 같다. 부모님 드렸다. 난 그때는 돈이라는 걸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미스코리아가 됐지만 염정아의 꿈은 배우였다. 그는 "다른 꿈은 꿔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염정아는 지난 26일 개봉한 영화 '밀수'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공개했다. 그는 "(김)혜수 언니하고 나하고 해녀로 나온다. 70년대 돈을 벌기 위해서 밀수하는 해녀다"며 "혜수 언니랑 촬영할 때 너무 좋았다. 언니가 나보다 나이 많아서 좋은 게 아니고 그냥 그 언니 자체가 너무 좋다. 사랑스러운 어른 여자? 이번 현장은 후배들하고 같이 어울릴 때 너무 좋았고 우리는 초등학교 여자애들 놀 듯이 놀았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수영을 못한다. 3개월 동안 수중 훈련했다. 또 70년대 배경을 고증을 다해서 수트를 안 입고 한복 같은 거 입고 들어갔다. 예쁜데 춥고 물 안에서 어떤 도움도 못 받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때 이우정 작가는 "'삼시세끼' 어촌편 해도 되겠다. 물질도 배웠으니까"라면서 새로운 기획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염정아는 "나는 낚시 안 한다. 나는 들어간다"고 선을 그었다.

염정아는 "요즘 연기 하는 게 점점 더 좋다. 한 번도 그만 하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너무 재미있다"며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작품이 몇 개가 남았을까' 생각한다. 1년에 1작품 아니면 2년에 3작품이다. 이게 영원하지 않다. 하나하나 귀하다. '할 수 있을 때 더 많이 즐기고 열심히 하자'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