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김용화 감독 "도경수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것...자신 있었다"
'더 문' 김용화 감독 "도경수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것...자신 있었다"
  • 승인 2023.07.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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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제공

영화 '더 문' 김용화 감독이 주인공으로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화제가 된 도경수의 캐스팅을 두고 "첫 영화 때부터 주연은 굳이 노바디가 아닌 이상 인지도는 있는 상태지만 잠재적 가치를 보여준 적은 없는 배우가 주연을 해도 영화만 괜찮다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2시간을 이끌어 가는데는 오히려 (관객들에게 고정된) 이미지가 적립 안된 배우가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모든 영화를 그럴 것이라고는 얘기 못하지만, 이 영화는 충분히 배우로서의 스타성을 갖지 않아도 된다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난 다음에 도경수 아니면 상상할 수 없을 거라는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도경수는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태양풍이 우리 호를 덮치고 홀로 남은 황선우 대원 역을 연기했다.

그러면서 "조연과 주연은 이 영화에서는 특히 인지도가 높지만 아직 영화의 주연 배우로서의 포텐셜(잠재력)은 형성이 안 된 배우가 이미지 후광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그런 캐스팅을 했다"고 덧붙였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이 출연했다. 8월 2일 개봉.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