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특수교사 자폐子 학대 신고에 공식입장 "단순 훈육이라 할 수 없어" 주장
주호민, 특수교사 자폐子 학대 신고에 공식입장 "단순 훈육이라 할 수 없어" 주장
  • 승인 2023.07.27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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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호민 SNS
사진=주호민 SNS

웹툰작가 주호민이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경찰에 신고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은 26일 최근 자신과 아이에 관한 보도가 난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밝히기 위해 글을 쓴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자신의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돼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하며 등교도 거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했기에 확인이 필요했다.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서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며 '총 5명의 변호사 및 용인경찰서 아동학대 담당관과 상담을 거쳤으며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의 돌발행동으로 된 문제에 대해서는 '돌발행동이 있을 때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려 노력했으며 기사에서 언급된 저희 아이의 돌발행동(사건)에 대해서도 상대 아동 및 부모에게 사과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사과를 받아들여 아이를 용서하고 원만히 합의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저희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한 매체는 유명 웹툰작가 A 씨가 자신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반 교사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반 교사는 웹툰작가 A 씨의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 B 군을 학대한 혐의로 직위가 해제됐으며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B 군의 어머니는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켜놓은 상태로 등교를 시켰고 녹음에는 교사가 B 군의 행동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선생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말이 담겨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학부모들은 교사 측 요청에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