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당포' 임형준 "손석구에 조언, 섭섭했을까 후회…마동석 덕 '범죄도시' 합류"
'짠당포' 임형준 "손석구에 조언, 섭섭했을까 후회…마동석 덕 '범죄도시' 합류"
  • 승인 2023.07.2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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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짠당포' 방송캡처
사진=JTBC '짠당포' 방송캡처

배우 임형준이 '마동석 낙하산'이라는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25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연예계 짠내 아이콘'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임형준은 전당포에 맡길 물건으로 손석구와 찍은 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손석구 씨를 '카지노'에서 처음 봤는데 차에서 대화하는 신이 있었다. 단 둘이 차 안에 있으니까 뻘쭘했다. 그때 손석구 씨가 '젊을 때 최대한 다작을 하고 싶어요'라고 고민을 털어놔서 제가 조급해하지 말라고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촬영 일정이 '나의 해방일지'와 '범죄도시2' 이전이었다. 손석구 씨가 뜨기 전이었다. 조언을 해주니까 내게 자꾸 물어봤다. 나한테 의지한다는 생각에 말이 많아졌다. 그러고 나서 2~3일 후에 천지개벽하듯이 손석구 신드롬이 왔다"고 떠올렸다.

손석구의 돌풍적인 인기에 "혹시 내가 섭섭한 말을 했을까봐 대화 내용을 복기하느라 대본에 집중이 안 될 정도였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요즘에도 연락하냐"는 홍진경의 질문에 "저희는 단톡방이 있다. 개인 톡은 혹시라도 실수할까봐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카지노' 할 때는 자주 연락했는데 너무 바빠져서 뜸해졌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임형준은 영화 '범죄도시'에 얽힌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연변 출신 조폭 도승우 역을 맡았던 그는 "처음에는 형사 역을 제안 받았는데 제가 조폭 역 오디션을 봤다. '범죄도시'가 시리즈로 갈 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형사를 했을텐데 죽은 게 아깝다"고 말했다.

마동석 덕분에 '범죄도시'에 합류했다는 소문에 대해 "마동석 형이 작품 기획도 한다고 해서 어필했더니 영화사에 의견을 전달해줬다. 근데 영화사에서 회의를 했는데 전원 일치로 '임형준은 우리 영화에 안 맞는다'고 미팅하기를 꺼려했다. 연락이 안 와서 마음을 접고 있었는데 이후에 제가 미팅을 안 했다고 하니까 동석이 형이 영화사에 전화를 했다. 영화사 측에서 상의를 해봤는데 잘 안 됐다고 하니까 형도 약간 당황해했다. 형 부탁에 결국 미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민폐 아닌가 싶었다. 이걸 마지막으로 배우 일을 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미팅 때 감독님과 만났는데 하고 싶은 역할 오디션을 제안했다. 그때 연기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은 온데간데없고 빨리 사투리를 배워야겠다고 느꼈다, 그 일을 계기로 배우 일을 계속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