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에서는 MC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 미미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네 사람이 유물 관리부에 들어서자, 학예연구관이 나와 유물에 대한 설명에 나섰다.

연구관은 "우리 박물관에 약 43만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다"며 "이들 중 5만여 점이 기증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증품 5만여 점 가운데 절반가량이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을 한 거다"라고 밝혔다.

일명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유물은 약 2만3000점으로, 평가액이 2조~3조원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도 유례없는 큰 규모의 기증이다.

연구관은 "당시 기증품의 수량을 듣고 인수 계획을 세웠어야 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 걱정이었다"며 "기증품이 뭐가 있는지 확인하려 실사를 나갔는데 일일이 다 포장을 해두셨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운송하는 것도 고민이었는데 삼성 측에서 박물관으로 운송까지 다 해주셨다"며 "정리가 다 돼 있는 상태에서 우린 문 열고 받기만 했다. 트럭이 한 달 내내 쉴 새 없이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