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황수경 "'열린음악회'서 입은 드레스만 800벌…술 마시는 거 좋아해"
'백반기행' 황수경 "'열린음악회'서 입은 드레스만 800벌…술 마시는 거 좋아해"
  • 승인 2023.07.2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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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이 '열린 음악회' 에피소드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17년간 KBS '열린 음악회를 진행했던 황수경이 허영만과 함께 서대문구의 맛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은 황수경에게 "우아함의 대명사 아나운서다. '열린 음악회'를 오래 진행하지 않았냐"며 "시청자에게 드레스 입은 모습이 각인됐는데 몇 벌 정도 입었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황수경은 "17년간 입은 드레스가 거의 800벌 정도"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허영만은 "800벌이 다 집에 있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단 한 벌도 없다. 많은 분들은 제가 집에서도 드레스 입는 줄 아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드레스가 굉장히 슬림하기 때문에 늘 같은 몸무게를 17년간 유지했다"며 "비오는날 야외에서 비 맞으면서 진행을 하는데 천둥, 번개 치고 이럴 때는 마이크에 휴지를 감싸고 무대에 서야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입사해서 5년간은 뉴스만 했다. 뉴스가 하고 싶어 아나운서가 됐다"고 했다. 허영만은 "드라마 같은거 보면 앵커 경쟁이 치열한데 실제로 그렇냐. 그런데 왜 나왔냐"고 물었다. 황수경은 "큰 방송도 많이 했는데 다음 스텝이 잘 안 보이고 보직에 대한 꿈보다는 방송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내가 프리랜서를 안했으면 오늘 선생님을 뵐 수 있었겠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소를 옮긴 허영만은 "평소에 술은 좀 하냐"고 질문했고, 황수경은 "술 마시는 거 좋아한다. 직장 생활을 오래 했으니까 회식도 많이 했는데 아나운서실 회식할 때는 소맥으로 많이 마셨다"고 말해 반전 매력을 보였다.

이어 "프로그램이 제 이미지를 너무 고상하고 우아한 쪽으로 만들어줬다. 저만 보면 '화 안 내세요? 욕 안 하세요?' 물어보는데 혼자 있을 때는 왕왕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