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주은 "최민수 기행 많아 결혼식까지도 고민…지금은 오히려 행복해"
'라스' 강주은 "최민수 기행 많아 결혼식까지도 고민…지금은 오히려 행복해"
  • 승인 2023.07.20 0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행복 배틀' 특집으로 강주은, 손미나, 파비앙, 하니가 출연했다. 

이날 이석훈은 강주은에게 "살아있는 부처 강주은 씨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50대라고 자부하신다고"라고 물었다. 

강주은은 "저의 20대는 막막했다. 굉장히 큰 산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40대부터는 사회활동을 많이 했고 50대가 되니 자리가 잡히고 인생이 안정적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이어 "남편(최민수)도 마찬가지다. (저는 캐나다에서 데려온 것에 대해) 남편이 결혼 내내 미안해했다. 저를 납치한 사람처럼 느껴졌나보다. 그것에 대해 항상 갚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제 부모님을 계속 모시겠다는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저희 부모님이 한국에 오셔서 두 달 동안 집에 계셨다. 남편이 새벽에도 저희 부모님과 웃으면서 얘기하고 저희 엄마의 마사지를 해주더라. 그걸 두 달 동안 계속하했다. 그래서 10월부터는 부모님이 아예 같이 살기로 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강주은은 "그래서 (남편한테) 너무 고맙다. 예전에는 남편을 보면서 '참 망가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서로 맞는 포인트가 있는걸 보니까 비슷해졌다. 그 공감이 힐링이 된다. 참 고맙다. 이제는 남편이 먼저 떠나면 어떡하지 싶다"고 행복함을 드러냈다. 

물론 과정이 쉽진 않았다. 그는 "최민수 씨의 이상한 행동이 진짜 많았다. 만난 지 3시간 만에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한 후에 재회했다. 저는 프러포즈에 대해 대답도 안 했는데 캐나다에 나타났다. 그래서 동물원에 데려갔다. 호랑이를 봤는데 호랑이 울음소리를 엄청 크게 내더라. 너무 당황스럽고 민망했다. 그래서 '뭐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내가 호랑이띠다. 그래서 나도 호랑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에 또 캐나다에 왔는데 스노모빌을 타면서 데이트를 했다. 그런데 계속 같은 자리를 뱅뱅 도는 느낌이 들었다. 거기에 계기판까지 고장이 나니까 최민수 씨가 당황했다. 그때 영하 25도였는데, 갑자기 옷을 벗더니 자연을 향해서 '나 화나면 어떻게 되는지 알지'라고 외쳤다"며 최민수의 기행들을 말했다. 

김국진은 "그런 일이 있었는데도 결혼을 마음 먹은 거냐"고 물었고, 강주은은 "결국은 결혼식을 하는 그날까지도 최민수 씨를 보면서 '내가 여기서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하면 늦었겠지?'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