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엑소 카이·백현 영입 의혹 부인 "녹취록 2시간 대화 교묘하게 짜깁기…협박 수단으로 사용"
MC몽, 엑소 카이·백현 영입 의혹 부인 "녹취록 2시간 대화 교묘하게 짜깁기…협박 수단으로 사용"
  • 승인 2023.07.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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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 사진=밀리언마켓
MC몽 / 사진=밀리언마켓

가수 MC몽이 엑소(EXO) 백현, 카이 영입을 시도했다는 녹취록이 짜깁기라고 반박하고, 첸백시와 SM 간 전속계약 분쟁에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19일 MC몽 법률대리를 맡은 로펌 고우 고윤기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전날 녹취록 보도와 관련 "해당 녹취록은 2022년 1월경, 2시간 남짓한 대화 중에서 MC몽의 목소리만 교묘하게 짜깁기하여 만든 것으로, 위 대화 내용 중에서 엑소의 카이, 백현에 대한 언급은 1분 가량의 분량에 불과하고, 편집된 대화 역시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2023년 6월경의 '첸백시'와 SM 사이의 분쟁과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18일 한 매체는 엑소 백현, 시우민, 첸과 SM엔터 사이 전속계약 해지 분쟁 외부 세력으로 지목됐던 MC몽의 언급이 담긴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SM과 엑소의 전속계약 불평등을 주장하며 "카이와 백현을 꼭 데려오고 싶다. 작업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야 형이 넘버원 되지 않겠냐"는 MC몽의 발언을 담겼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MC몽 측은 "MC몽과 지인들 사이에 이뤄졌던 사적인 대화를 안모씨(가명 정호영)가 당사자들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녹취한 후, 이중 일부를 의도적으로 편집하고 짜깁기해 협박의 수단으로 사용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C몽 측은 안씨에 대해 "MC몽이 한 때 몸담았던 빅플래닛메이드의 한 아티스트와 또 다른 일로 올 초부터 갈등을 빚어온 자"라며 "안씨가 올 초부터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 대표인 박장근, MC몽을 상대로 정호영이라는 가명을 활용해 수개월간 협박을 일삼아왔다"며 안씨가 지난 7월 17일 협박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는 상태라고 알렸다.

MC몽 측은 엑소 멤버들과의 교류에 대해 "2022년 1월경 당시 MC몽은 재계약을 앞두고 여러 고민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의를 해오던 엑소의 멤버들과 음악 활동 문제, 장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 문제 등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며 "당시 엑소 멤버들의 뜻이 수많이 접했을 국내외의 제안들을 모두 뒤로 한 채, 독립적이고 자생적인 '프로듀서로서의 꿈'에 있음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해당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하거나 오해를 야기할 만한 이야기들은 가급적 배제한 채, 친분을 유지하면서 선배로서의 조언만이 간헐적으로 이어져왔다"고 전했다.

다만 SM과 엑소 첸백시(첸, 백현, 시우민)의 전속계약 분쟁에는 관련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MC몽 측은 지난 6월 19일 실제로 SM이 첸백시와의 분쟁을 마무리 지으며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고 전한 것을 인용했다. 또한 "MC몽은 SM이 지분을 보유한 소속사 밀리언 마켓의 최대 주주이자 소속 아티스트로, MC몽과 SM은 엄연히 협업 관계"라고도 전했다.

끝으로 MC몽 측은 "안 모씨가 불적인법 방식으로 확보한 녹취록, 그리고 임의와 악의를 바탕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일부 녹취록을 통한 거듭된 협박 행위, 아울러 경찰 수사 및 검찰에의 기소 의견 송치 이후에도 멈춰지지 않은 불법적 2차, 3차 협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향후 대응방안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