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최수영, 속옷 절도범에 사이다 복수...시청률 2.5% 상승세
'남남' 전혜진·최수영, 속옷 절도범에 사이다 복수...시청률 2.5% 상승세
  • 승인 2023.07.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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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스튜디오지니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부터 긴장감 넘치는 자존심 싸움까지, ‘남남’이 시청자들의 60분을 빼앗았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수도권 기준 1.7%를 기록, 순간 최고 시청률은 2.5%를 나타내며 방송 첫 주부터 기분 좋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미(전혜진 분)와 진희(최수영 분) 모녀의 바람 잘 날 없는 대환장 일상이 그려졌다. 이들 모녀가 떴다 하면 집과 직장을 불문하고 좌충우돌 사건들이 벌어지며 눈 뗄 수 없는 흥미를 일으켰다.

‘이 구역 미친X’라는 부제로 꾸며진 ‘남남’ 2회는 은미와 진희 모녀의 집에서 속옷 절도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빌라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에 나선 진희는 우연히 아랫집 201호 남성이 은미의 속옷을 입은 것을 발견, 범인 검거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렇게 절도범을 잡은 후 함께 파출소로 향했지만, 범인은 “남자는 여자 팬티 입으면 안 되냐. 내 팬티다”라고 적반하장으로 소리쳤다. 이에 은미는 “내가 사놓고도 작아서 못 입은 건데 궁둥이에 그걸 어떻게 끼워 넣었대. 사타구니 괴사하겠다”고 비웃었다.

본인이 입은 속옷의 주인이 진희가 아닌 은미라는 사실을 깨달은 절도범은 “이게 아줌마 팬티냐. 난 저 아가씨 건 줄 알고”라며 절규했다. 은미는 그가 딸의 속옷을 노렸다는 사실에 극대노해 절도범을 향해 달려들었고, 그렇게 남촌파출소에서는 아찔한 난투극이 벌어졌다.

범인이 잡혔다는 행복도 잠시, 은미는 아랫집 남성이 단순 절도에 초범이라는 이유로 사소한 처벌만 받게 된다는 사실을 접했다. 이후 은미는 본인만의 방식으로 절도범을 향한 복수에 나섰다. 절도범의 집에 착불 속옷 택배를 계속해서 발송한 것. 마침내 아랫집 남성은 이사를 택했고, 은미와 진희 모녀는 이사하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통쾌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엄마 은미 만큼 걷잡을 수 없는 진희의 대범함이 놀라움을 안겼다. 진희는 재원에게 지난 아동 학대 사건에 관해서는 본인이 피해자 측에서만 판단했던 것 같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곧장 “그래도 저 같으면 다른 방법을 알아봤을 것 같습니다”라며 재원(박성훈 분)의 심기를 건드렸다.

재원은 그런 진희를 향해 “너는 절대 경찰이 되면 안 되는 새끼”라며 “일 년 동안 네가 여기서 할 일은 그림처럼 있다 가는 거야. 사고 치지 말고 시키는 대로 생각도 하지 말고 숨만 쉬어”라고 했다. 상사의 꾸지람에 절대 굴하는 법이 없는 진희는 “갈 땐 가더라도 이렇게는 못 가죠. 일 년 동안 어디 잘 한번 개겨보겠습니다. 소장님 기대하십쇼”라고 받아치며, 재원을 겨냥한 폭탄 발언을 남겼다.

전혜진과 최수영 그리고 박성훈은 각각 은미, 진희, 재원 그 자체로 거듭나 보는 내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전혜진은 절도범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두둑한 배짱으로 맞서는 은미의 모습을 시원스럽고도 멋들어지는 연기로 그려냈다. 최수영은 야무지고 거침없는 진희가 그렇다고 되바라져 보이지는 않도록 완급조절 열연을 펼쳐냈다. 박성훈은 차가운 말투지만 팀원들을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 재원의 매력을 탁월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방송 단 2회 만에 역대급 케미를 자랑하는 이들이 앞으로 어떤 스토리를 이어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는 스토킹 피해자를 구해 언론에 제보된 은미의 영상을 의문의 남성이 지켜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은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고 있는 남성의 정체는 무엇일지, 불길하고 미스터리한 징조가 예고되는 ‘남남’ 다음 화를 궁금케했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3회는 오는 7월 24일 월요일 밤 10시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 ENA 채널과 티빙에서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