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 22년간 현장 도시락 준비…김용건 "강남 빌딩 샀을 것"
'회장님네 사람들' 김수미, 22년간 현장 도시락 준비…김용건 "강남 빌딩 샀을 것"
  • 승인 2023.07.1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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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사진=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처

배우 김수미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22년간 한결 같이 도시락을 싸게 된 계기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는 임호와 조하나가 준비한 효도 관광을 떠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은 해수온천에 발을 담그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계인은 "내가 모셨어야 했는데 (임)호가 다 준비를 하니까 내가 좀 멋쩍어졌다"고 민망함을 드러냈다. 김용건은 "우리가 계인이를 모시는 중이다"고 한 마디 해 웃음을 안겼다.

이계인은 "두 분이 저를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수미 누님이 리허설 하고 '계인아 와서 밥 먹어'라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건은 "사람들이 참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나는 음식을 이렇게 해서 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 좋다. 재미있다. 막 먹이고 싶다"고 반찬을 베푸는 이유를 밝히고는 "내년에도 내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아직 기운이 있을 때 하자. 김밥도 몇 십 명이 그렇게 잘 먹는다. 그러면 너무 행복하다. '선생님 오이소박이 왜 이렇게 맛있어요?' 하면 너무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친정엄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가수 별에게 도시락을 챙겨준 이야기를 꺼내더니 "세상에 그렇게 잘 먹는 줄 몰랐다. 반찬을 싹싹 쓸어 먹었다. 그러더니 '밥을 많이 먹어서 기운이 펄펄 난다'고 했다"고 뿌듯해했다.

김수미는 22년간 한결 같이 도시락을 준비한 이유로 "故 (정)애란이가 내가 만든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다. 도시락이 없자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꾸준히 싸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용건은 "그때 도시락 안 싸왔으면 강남에 빌딩 하나 샀을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수미를 향해 "그동안 많이 베푸셨으니까 천당에서 아주 좋은 자리 가실 거다"는 덕담이 나오자 "갈 때 나도 좀 같이 데려가"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