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 김태헌 "팀 해체 후 생활고...광희 형 연락와 응원, 용돈도 보내줬다"
'제아' 김태헌 "팀 해체 후 생활고...광희 형 연락와 응원, 용돈도 보내줬다"
  • 승인 2023.07.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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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 캡처

그룹 제국의 아이돌 메인 래퍼 출신 김태헌이 팀 탈퇴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또 같은 팀 멤버였던 황광희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태헌을 만나다- 생활고에 막노동 뛰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충격 근황.. 임시완, 박형식, 광희 속한 아이돌 그룹 메인래퍼'란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작진을 만난 김태헌은 “인천에서 월세로 살고 있다”며 불우한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8살, 어머니는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이라며 반지하 생활을 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태헌은 생활고로 막막했던 시기를 전했다. 그는 ”2년 전에 공사장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보일러도 끊기고 몸에 피부병도 났다. 전기세도 못 냈고, 부탄가스로 물 끓여서 샤워할 정도였다. 수중에 현금 1천200원 있었다. 통장잔고는 0원이었다. 라면도 반으로 쪼개 끼니를 때웠다"라고 말했다. 지금은 배달 업계에서 물류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김태헌은 "한 커뮤티니에 태현이 물류센터 알바한다고 미친 거 아니냐고 댓 글달렸더라“며 ”속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 왜 미친 사람 취급받지, 난 아무것도 못하나 두려웠다. 제국의 아이들 이름에 먹칠한다더라"며 속상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러면서 "물류센터, 공사장, 일 다 할 수 있다. 부끄럽지 않고 창피하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제작진은 '제국의 아이들'로 오랜 기간 활동하며 금전적인 이익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헌은 "있긴 했지만 많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일하니 격차가 컸다. 개인 정산이었다"라고 했다.

한편 김태헌은 제국의 아이들과 해체 후에도 훈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시완이 형 팬미팅 다녀왔다. 부럽긴 하지만 형도 엄청난 노력으로 얻은 결과"라며 "대본을 받으면 꽉 채울 정도로 물음표를 쓰며 연구한다.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김태헌은 황광희의 미담도 언급했다. 그는 "6월에 제 생일이었는데 감사하게도 광희형이 연락이 왔다. 시완이도 나도 우리 멤버들 항상 널 생각한다고 하더라"며 “너가 노력하는 친구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잘될 거니까 대신 지치지말고 열심히 했음 좋겠다고 말해줬고, 용돈도 보내줬다"라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