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마약 중독' 첫 심경고백 "인생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 5억 빚·식당 알바 예정(추적 60분)
남태현 '마약 중독' 첫 심경고백 "인생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 5억 빚·식당 알바 예정(추적 60분)
  • 승인 2023.07.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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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 / 사진=KBS
가수 남태현 / 사진=KBS

'추적 60분'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이 마약 파문 심경을 최초로 고백했다.

14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2 '추적60분-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에서는 가수 남태현이 마약을 투약하게 된 경위부터 그 후 현재 생활까지 털어놓는다.

2014년에 데뷔한 인기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 남태현은 작년 8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하트시그널 3'에 출연했던 방송인 서민재(30)와 함께 검찰에 송치되면서 남태현은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다.

'추적 60분'은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서 치료 중인 남태현을 만났다. 어렵게 인터뷰에 응한 남태현은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고 말했다. 정신과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물. 하지만 의료용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마약 투약 후 남은 건 빚 5억과 연체된 카드값 뿐이라며 자신 명의의 집은 물론, 부모님의 집까지 내놔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끼던 기타 한 대를 제외하고 모두 팔았고,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근황을 알렸다. 제작진은 인터뷰를 하는 중에도 연체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가 계속 왔다고 전했다.

마약은 10대들의 우상이었던 그를 한순간에 바닥까지 끌고 내려갔다. 남태현을 마약으로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사람들이 하나둘 곁을 떠났다면서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무렵,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의 문을 두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태현은 10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어렵게 말문을 뗐다. 남태현은 "(청소년들은)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입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추적 60분'은 남태현을 비롯,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 등 최근 일상 깊숙이 침입한 마약 실태를 전한다. 1328회-'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는 14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