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 "'셀러브리티'는 내숭 없는 작품...오민혜, 20대 내 모습과 닮아"
전효성 "'셀러브리티'는 내숭 없는 작품...오민혜, 20대 내 모습과 닮아"
  • 승인 2023.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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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전효성이 '셀러브리티'를 향한 애정을 밝혔다.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박규영 분)가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작품이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등극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전효성은 극 중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이자 서아리의 어릴 적 친구 오민혜를 맡았다. 남들이 보기엔 화려하고 예쁜 선망의 대상이지만, 알고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과거의 열등감을 지닌 인물.

이에 전효성이 ‘일문일답’을 통해 글로벌 차트 1위 소감부터 작품 선택 이유, 오민혜의 첫인상, 패션 포인트 등 '셀러브리티' 관련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효성은 "글로벌 차트 1위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엔 그저 신기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공감을 얻었다는 게 실감 나서 너무 기뻤다"라며 "의미 있고 좋은 작품에 민혜로서 연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맨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앉은 자리에서 멈추지 못하고 끝까지 다 볼 정도로 너무 재밌었다“라며 ”우리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 욕망, 욕구 같은 것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어찌 보면 속이 시원한 내숭 없는 작품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운 작품이 될 것 같았다“라고 했다.

전효성은 시시각각 널뛰는 오민혜의 감정선을 유연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오민혜 그 자체가 되어 극의 몰입도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효성은 오민혜의 첫 인상에 대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꼭 하고 싶다'란 생각을 했다"며 "민혜는 자신의 열등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내 스스로를 만들어 낸 똑똑하고 대찬 인물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 결국 이루어 냈다는 부분에서는 나의 20대 때 모습과 닮아있단 느낌이 들었다. 반면 나에게 부족한 부분인 대범함, 치밀함을 갖고 있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또 전효성은 "민혜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사람들을 급을 나누어 차별하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혀 죄책감 없이 무시하는 말들을 내뱉지만, 카메라 앞에선 철저하게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하기 때문에 사랑스러워 보이도록 톤을 구분하는 데에도 신경 썼다”라며 “그래서 헤어 컬러도 버건디 컬러로 정했고, 메인 스타일링은 러블리하지만, 색감은 강렬하고 비비드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라고 캐릭터 구축을 위한 노력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고백했다. 그는 "사랑스럽지만,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한 색깔이 있는 캐릭터나 로맨틱 코미디를 도전해 보고 싶다. 혹은 민혜보다 더 못되고 나쁜 캐릭터도 욕심이 난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