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홍진경의 눈물 "오래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실수할까 늘 긴장 상태"
'홍김동전' 홍진경의 눈물 "오래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실수할까 늘 긴장 상태"
  • 승인 2023.07.14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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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숨겨뒀던 속내를 털어놨다.

13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멤버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그림 심리 검사, 지능 검사 등을 마치고 검진 결과를 들었다. 전문가는 홍진경의 검사 결과에 대해 "가장 점수가 높았던 부분은 어휘력이다. '홍김동전'을 보면서 언어 실수하는 것도 계산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의외의 말을 건네 놀라움을 안겼다.

홍진경의 TCL 검사 결과도 살펴봤다. 자극 추구가 높지만 낮은 위험 회피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 편이다. 전형적인 사업가 스타일"이라며 "단점을 얘기하자면 아이디어가 넘치고 추진력이 좋다 보니 다소 어떤 부분에선 고집스러운 부분이 있을 거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하는 조언을 흘려듣는 경황이 있을 수 있겠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흘려듣는 게 아니라 안 듣는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림 검사 결과에는 홍진경의 속내가 드러났다. 전문가는 그가 그린 집 그림을 보고 "직업적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대인 관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진경은 자신의 그림에 대해 "다들 일하러 나가고 아무도 없는 집"이라고 설명했다. 빌고 싶은 소원에 대해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홍진경은 의사와의 상담 중에도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맨날 바쁘게 지내다 보니 저도 제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었다. '내가 약간 힘들구나'를 느꼈다. 제 인생의 오랜 세월을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늘 긴장 상태인 것 같다. 실수하지 않으려고"라며 "힘든 일이 있어도 '인생은 원래 그런 거니까'라고 더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점들은 잘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 '때때로 두려운 생각이 나를 휩싸일 때 기도한다'라'든지 '내가 보는 나의 앞날은 편안할 것 같다'고 체크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