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스윙스, '조롱 논란' 지상렬 용서 "다시 술 마실 일 없을 것. 커피는 OK"
'라스' 스윙스, '조롱 논란' 지상렬 용서 "다시 술 마실 일 없을 것. 커피는 OK"
  • 승인 2023.07.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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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가수 스윙스가 논란으로 엮었던 지상렬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라스 금쪽 상담소' 특집으로 최성국, 세븐, 스윙스, 나선욱이 출연했다.

이날 스윙스는 '힙합 보살'로 등극했다는 말에 "유튜브 방송에서 연락이 왔다. 지상렬 형님이 나온다길래 오케이 했다. 2019년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나온 적이 있다. 정말 잘해주셨다"고 유튜브채널 '술먹지상렬'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걸 기대했는데 후배 개그맨이 계셨다. 그 분이 시계를 줘서 먼저 찼다. 시계를 떨어뜨렸다. 죄송하다고 했다. 누가 봐도 일부러 안 그랬으니까. 술기운이 올라서 아슬아슬한 무례함이 있었고. 저는 TV 나올 때 상대방의 무례함을 잘 받아주는 편이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니까. 지상렬 형님이 '너 시계 좀 보자'고 했다. 롤렉스 시계를 풀어드렸다. 가격이 좀 나간다. 반 억 원 정도 된다. 참고로 난 시간을 시계로 본 적 없다. 휴대폰이 더 정확하다. 시계는 멋이고 자랑 그 자체다. '이거 방수 되지?'라고 했다. 무슨 말이지 했다. 이걸 딱 술잔에 넣었다. 술잔에 멀쩡한 제 시계를 넣었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저도 반 취해 있어서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더라. 웃기기도 했다. 촬영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어떤 지점에서 폭발했냐면 영상 소개글 봤는데 저를 조롱하는 말이 있었다. 글이 화가 났다. 지상렬 형님에게는 악감정이 없다"고 말했다.

스윙스는 이날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진짜 대인배라는 말에 "어렵지 않다"며 지상렬을 향해 영상 편지를 썼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형님. 한두 달 된 것 같다. 시계는 멀쩡하고 그 일이 코미디를 하다보면 생길 수 있고 오히려 걱정되는 건 저도 잘 받아주던 사람이었는데 이런 반응해서 (코미디) 전체가 위축되는 건 싫다. 저는 유쾌한 세상을 좋아하고 놀림 받는 거 좋아한다. 그래서 놀리기도 하고. 형님 미운 마음 1도 없다. 앞으로도 좋은 연예계 활동 잘 되셨으면 좋겠는 마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다만 그는 "물론 형님과 다시 술 먹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아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저 정말 뒤끝 없으니까 사과 안 하셔도 된다"는 말을 남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