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 '부모살해범 子' 김동욱에 입맞춤…이태란 살해혐의로 체포
'이로운 사기' 천우희, '부모살해범 子' 김동욱에 입맞춤…이태란 살해혐의로 체포
  • 승인 2023.07.1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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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천우희가 "어떤 죄를 지었어도 날 변호해달라"며 김동욱에게 입을 맞췄다.

11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에서는 이로움(천우희)이 한무영(김동욱)에게 마음을 열고 입을 맞추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이(김태훈)은 자신이 적목 회장이라는 걸 알게 된 링고(홍승범)을 총으로 쐈다. 출국할 마지막 기회를 놓친 뒤 제이를 찾아간 장경자(이태란)는 비명을 질렀다. 제이는 자신의 정체를 알고도 침묵한 장경자에게 "공항 물품 보관함에 지도와 수트 케이스가 있으니까 가서 기다려. 출국금지 떨어지기 전에"라고 지시했다. 

한무영을 찾아온 강경호(이해영)은 "무영아 미안하다. 네 아버지를 못 찾겠다. 아무래도 네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네 로스쿨 학비는 아버지가 준 거다. 그 돈이 사람을 죽이고 받은 거라는 걸 한 달 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로움의 부모를 살해한 범인 중 한 사람이 한무영의 아버지 한재석(김학선)이었다.

같은 시각 제이(김태훈)는 한무영의 아버지 한재석을 공사장으로 납치해 줄에 이로움을 그 곳으로 유인했다. 제이가 보낸 쪽지에 적힌 주소로 온 이로움은 얼굴에 복면을 한 채 묶여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남자 옆에 있던 사진에는 이로움의 부모를 살해헀던 범인 중 한 명에게 빨간 동그라마가 그려져있었다.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된 이로움은 "선물은 마음에 들어? 네가 찾고 싶어했던 마지막 유령이야. 여기 링고도 있어. 피를 많이 흘렸다"는 제이의 전화에 괴로워했다. 그러나 이로움은 모든 사실을 알고도 목이 매여 죽을 위기에 놓인 한재석을 가까스로 구했다.

한재석은 한무영을 만나 "날 용서해달라. 그 애한테도 사과했다.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싿. 돈이 필요했다. 후회했다"고 괴로워했다. 

이후 링고가 있는 병원으로 찾아온 이로움은 제이에게 "원하는 게 뭔데"라며 물었다. 제이는 "한무영 떄문에 한재석 살렸냐. 그런데 반응하는 타입인 줄 몰랐다. 우리는 시궁창에서 태어났지만 내가 가족이 있다면 너겠구나 생각했다. 네 부모는 널 팔았다. 네가 시궁창으로 돌아가려고 해서 널 구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이어 "아직도 돌아갈 곳이 있다고 생각하나. 그럼 하나하나 없애주겠다. 장 대표는 출국 못 할 거다. 플랜 B는 부산 쪽 밀항인데 인력사무소가 하나 있다. 거기서 며칠내로 장 대표를 볼 수 있을 거다. 내가 나비스 마무리하는 동안 진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라"며 장경자의 살해를 지시했다. 이로움은 "너 정말 XXX구나"라며 쏘아붙였지만 제이는 "어차피 다음 프로젝트 얼굴은 네가 될 텐데 장경자와 둘이 공존하기는 힘들지 않나. 사이좋게 지낼 수 있겠어"라고 말했다. 

결국 이로움은 장경자(이태란)를 찾아가 총을 겨눴다. 장경자는 "그게 어디 갔나 했더니 네가 가져갔구나"라며 발끈했다. 이로움은 "그 XX가 줬다. 당신 죽이라고"라며 제이를 언급했다. 장경자는 "거짓말하지 마"라며 무시했다. 이로움은 "아직도 믿냐. 그 XX와 미래가 있다고? 뉴스도 안 보냐.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당신이 회장이다. 그 새끼가 힘이 없어서 이걸 손놓고 보고만 있겠냐. 어차피 나 아니어도 당신 그 새끼 손에 죽는다"고 말했다. 

장경자는 "못 죽인다. 내가 죽으면 제이도 위험해진다. 내가 그냥 죽을 것 같냐. 나 혼자는 안 죽는다"며 확신했다. 이로움은 "그 XX 죽여주면 나야 고맙다"며 비웃었다. 장경자는 "제이 핑계대지 마라. 솔직히 바라던 바 아니냐. 날 얼마나 죽이고 싶어했냐.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짜릿하냐"라고 말했다. 이로움은 "아니 이렇게 해서라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며 장경자를 향해 총구를 겨눴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왔다. 이로움은 "나 변호해준다고 했지 않냐. 내가 이걸 끝냈을 때 거기 있을 거라고. 내가 어떤 죄를 지었든 상관없이"라고 질문했다. 한무영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로움은 "이걸 시작할 때 나는 내 부모를 죽인 인간들이 아주 고통받는 걸 보고 싶었다. 악몽을 꾸는데 깨지도 않아서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운 거. 이해되냐"라며 "약속해라. 나 변호해주기로 한 거"라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한무영은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이로움은 누군가 쫓아오는 소리를 듣고 한무영을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이때 경찰이 들이닥쳤고, 이로움은 장경자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