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사기액만 2000만 원' 팔랑귀 의뢰인에 "사람들 다 믿지마"
'물어보살' 서장훈, '사기액만 2000만 원' 팔랑귀 의뢰인에 "사람들 다 믿지마"
  • 승인 2023.07.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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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팔랑귀로 인해 고민중인 30대 여성이 보살들을 찾아왔다.

10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틈만 나면 사기 당하는 팔랑귀, 결혼정보회사 연장해도 될까요?'라는 고민을 가진 의뢰인이 등장했다.

이날 "나이는 30세고 골프장 캐디로 일하고 있다"는 의뢰인은 "결혼정보업체에 가입을 했는데 더 연장해야할 지 고민이다. 결혼을 하려고 하는 이유는 아버지가 연세가 있다. 내가 늦둥이이기도 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남자를 사귀긴 사귀었는데 자잘자잘한 사기를 많이 당했다"며 "대학생 때부터 귀가 얇았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사기를 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팅앱으로 이성을 만난 적이 있다. 그 곳에서 괜찮은 분을 만난 것 같았다. 서로 호감이 생겨서 모바일 메신저로 넘어가서 진지한 대화를 하기 시작했는데 꽤 큰 금액이 적힌 통장 내역이었다"며 "그 남자가 자기가 어떤 사이트에 돈이 묶여 있어서 이 돈을 인출하려면 여성 회원이 인출해야한다고 했다. 도와달라는 말에 결국 그 사이트에 30만 원을 내고 가입을 했다. 이후에는 갑자기 금액이 커져서 이상함을 느끼고 못하겠다고 했다. 내일 돈을 준다고 했던 남자는 그 다음 날 잠수를 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총 사기금액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아시면 안 된다"며 머뭇했지만 "2000만 원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꽤 위험한 사람이다. 이렇게 남의 말 다 믿고 살면 어떡하냐. 그 더운 날씨에 캐디 일을 해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엉뚱한 데 써버리면 안 된다. 당한 적이 분명히 있는데도 또 계속 당하는 게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스로 큰 결심을 할 때가 온 것이다.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엉뚱한 사람한테 잘못 엮일 가능성이 높다. 사기치기 얼마나 좋냐"고 안타까워했다.

의뢰인은 "결혼정보회사에서는 몇 명을 만났냐"는 말에 "55명 정도의 프로필을 받고 18명 정도를 만나서 한 분을 진지하게 만났는데 두 달 만에 헤어졌다. 만날 때마다 스킨십을 요구해서 헤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정보회사에 투자한 돈을 묻는 말에는 "1년 이용료는 550만 원 정도를 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이제 더 (이용권을) 끊지 말아라"라고 조언했고, 서장훈도 "결혼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아라. 지금 시대가 어떤 시대냐. 아직도 젊고 해야할 일도 많은데 왜 급하게 하려고 하냐. 내 인생의 짝을 고르는 일은 더 신중해야 한다. 너무 착하고 순박한데 앞으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조건 다 믿지 말아야한다"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