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고객·첨단기술 중심 조직개편.."국내외 시장 경쟁력 구축"
CJ대한통운, 고객·첨단기술 중심 조직개편.."국내외 시장 경쟁력 구축"
  • 승인 2023.07.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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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고객 편의성과 첨단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개편한다고 10일 전했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택배·이커머스·계약물류(CL) 부문과 글로벌 부문을 각각 '한국 사업'과 '글로벌 사업'으로 통합했다.

한국 사업의 경우 항만 하역, 풀필먼트(물류 일괄 처리)센터, 수송 등의 운영 조직은 'FT(Fulfilment&Transportation)본부'로, 택배를 비롯한 배송 조직은 '오네(O-NE)본부'로, 각 부서에 흩어져있던 영업조직은 '영업본부'로 통합·재편했다.

조직 개편 이전에는 고객사가 CJ대한통운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업무별로 각각 다른 부서와 별도로 협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조직 통합으로 배송과 보관, 대규모 운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부서별로 다른 기준이 적용됐던 물류센터 운영 방식이 표준화돼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글로벌 사업은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글로벌사업기획실'을 신설하고, 수출입 물류를 수행하던 포워딩(선박·항공을 이용해 국내외로 물류를 주선·운송하는 사업)과 항만하역, 운송을 합쳐 'IFS(International Freight Solution)본부'로 개편했다.

IFS본부는 수출입과 국가간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국경택배(CBE), 2차전지, 방산물자 물류 등 글로벌 트렌드를 공략하기 위한 조직도 강화했다.

첨단 물류 기술을 이끄는 연구 조직도 대폭 강화했다.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원천기술 확보는 기존의 TES(Technology, Engneering, System & solution)물류기술연구소가 담당하되, 사업부별로 필요한 응용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자 한국사업 조직에는 '데이터·솔루션그룹'을, 글로벌 사업에는 글로벌 TES 담당 조직을 각각 신설했다.

이 가운데 데이터·솔루션그룹은 임원급 조직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담당, 디지털·솔루션 담당으로 나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3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신성장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게 이번 조직개편의 목표"라며 "고객과 첨단기술을 중심에 두고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파워풀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현민 기자 hmin@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