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70%, 등록금 인상 계획 있어…“41.7%는 당장 내년부터”
대학 총장 70%, 등록금 인상 계획 있어…“41.7%는 당장 내년부터”
  • 승인 2023.07.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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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뉴스 캡처
사진=TV조선 뉴스 캡처

 

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1.7%는 당장 내년부터 등록금을 인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9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 출입기자단은 지난달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대학총장세미나' 참석 총장 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지 묻는 문항에 응답자 84명 중 59명(70.2%)은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5명(41.7%) '2025학년도 이후에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24명(28.6%)이었다.

19명(22.6%)은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고 응답했으며 '인상 계획이 없다'는 대학 총장은 6명(7.1%)에 불과했다.

이 같은 인상 계획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을 가리지 않았다. '내년 인상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수도권 소재 대학 총장 비율은 응답자(30명)의 절반이 넘는 16명(53.3%)이었다. 비수도권 소재 대학 총장 응답률(34.6%)보다도 더 높은 수치였다.

또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에서 적극적으로 인상 계획을 세우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공립대는 '2025학년도 이후에 인상할 계획'이라는 응답이 47.0%(8명)로 가장 많았지만 사립대는 '2024학년도 인상 계획'이라는 응답이 42.2%(27명)로 가장 많았다.

한편 교육부는 "고물가·고금리 등 현재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등록금 규제 완화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