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박탐희, 한혜진 남편 기성용 미담 공개 "英서 화상…병원 데려가줘"
'편스토랑' 박탐희, 한혜진 남편 기성용 미담 공개 "英서 화상…병원 데려가줘"
  • 승인 2023.07.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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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배우 박탐희가 '절친' 한혜진과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박탐희와 한혜진의 17년 우정이 공개됐다.

이날 박탐희는 한혜진을 위한 웰컴푸드를 준비했다. 삶은 감자를 으깨 퓌레를 만든 후 다시마 버터에 문어 다리를 구워 음식을 완성헀다. 그는 "예술을 한 번 해볼까"라며 플레이팅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잠시 후 한혜진이 꽃을 들고 도착했다. 박탐희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거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주몽'을 통해 처음 만나 17년 넘게 우정을 쌓아오고 있다. 부부끼리는 물론 아이들끼리도 친한 사이라고.

박탐희는 "혜진이가 영국에 살 때도 가서 함께 지내기도 하고 여행도 같이 갔다. 소울메이트 같다. 성격도 그렇지만 마음씀씀이를 제가 많이 배운다. 서운하거나 분노가 생기면 들어주면서 위로해주는 스타일"이라며 "기성용은 또 축구 선수 아니냐. 우리 시완이가 축구를 엄청 좋아하니까 1시간 동안 축구를 함께 해줬다"고 한혜진-기성용 부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탐희는 문어 요리를 준비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 카페를 갔는데 문어가 나왔다. 그걸 좋아했다"며 한혜진의 취향까지 고려하는 배려심을 발휘했다. 한혜진은 "너무 내 스타일이다. 레스토랑보다 맛있다. 계속 손이 간다"고 감탄했다. 박탐희는 "난 이게 행복하다. 그래서 요리를 한다. 맛있게 먹으면 자꾸 더 하고 싶어진다"고 흐뭇해했다.

박탐희는 빵순이, 빵돌이 부부인 기성용과 한혜진을 위해 바질 오일까지 선물했다. 그는 "런던에 놀러 갔는데 얘네들이 아침만 되면 빵을 먹더라. 빵을 너무 좋아한다. 성용이 잘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밥을 먹던 중 한혜진은 "언니 화상 입었던 거 기억하냐"고 예전을 회상했다. 박탐희는 "영국을 놀러 갔는데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고가 났다. 팬에 열이 올라있던 걸 몰라서 설거지하려고 잡았는데 손이 우글거렸다"며 "분주하게 준비하다가 뜨거운 팬이 불이 켜져 있는 걸 모르고 확 잡았다. 그때 성용이가 나 데리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단 둘이 병원에 있었다. 응급실에 둘이 앉아서 자기 영국에 있었던 이야기를 막 해줬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난 영어가 안 되니까 성용이가 없었으면 더 큰일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차예련은 "지금은 괜찮냐"고 물었고 박탐희는 "응급처지가 너무 잘됐고 다행히 흉터도 남지 않았다"며 "저보다 동생인데도 성격이 차분하다. 언니 같은 동생이다"고 말했다.

박탐희는 한혜진을 위해 본격적으로 요리를 했다. 삼계탕 국물을 이용한 보양삼계파스타였다. 그는 "우리 시완이가 원래 작은 키가 아니었는데 남편이 늦게 컸다. 고등학교 때 확 컸다고 했다. 나는 불안하니까 계속 키 성장에 관심이 많다"며 "애들도 먹여야하는데 너는 남편이 운동하지 않냐. 경기 있을 때 해주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한혜진도 "해주면 너무 좋아할 거 같다"고 긍정했다.

한혜진은 요리하는 박탐희의 모습에 연신 감탄했다. 박탐희는 "형부 장가 잘 왔지? 그걸 모른다. 자기가 장가 잘 왔다는 걸 끝끝내 인정하지 않는다.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내가 시집을 잘 왔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한혜진은 "모든 남자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우리 집에도 한 분 계신다"라고 기성용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박탐희는 기성용과의 결혼 소식을 들었을 때 첫 반응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나 결혼해'라고 헀다. 저희가 관계가 오래 돈독한 이유가 서로 선을 넘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얘가 뭘 해도 믿는다. 결혼한다ㄱ 했을 때 '잘했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실수하는 아이가 아니다. 저 완전 한혜진 팬"이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