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합동 공연 후 뽀뽀를 했다.

6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는 광주에서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노래 바꿔부르기 프로젝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함께 화사의 '멍청이' 합동 공연을 꾸미기로 했다. 그러나 제주도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결항돼 이상순이 전날 리허설에 올 수 없었다.

결국 공연 당일 이상순은 폭우를 뚫고 배를 타고 광주로 향했다. 이효리는 이상순의 등장에 환한 미소를 띠며 포옹했다. 그는 "배가 떠서 다행이다. 어제 기타 치는 어린 친구와 리허설 했는데 좋더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나 공항에서 3시간 기다렸다는 이상순에게 "고생했어. 여보. 오늘 각오해. 각오하라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순도 "오늘 나 기대하고 있어. 그래서 온 거다"고 능글 맞게 답했다.

그는 "오빠도 노출이 있어야지"라는 이효리의 말에 "바지를 안 입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효리는 "좋다. 나는 상의를 안 입고 오빠는 하의를 안입고"라며 티키타카 부부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본 공연이 시작됐다. '멍청이' 원곡자 화사는 "화자가 굉장이 배드걸이다. 농익은 팜프파탈 버전의 '멍청이' 보여주지 않을까. 끝났다. 이건 19금이 아니라 40금이다"고 소개했다.

이후 이효리는 힐댄스로 유명한 댄서 제이미와 함께 무대에 올랐고 느린 템포의 '멍청이'를 선보였다. 이상순은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섹시함을 발산했고 이효리는 농염함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무대가 끝나고 이효리는 "사심으로다가 선곡했다. 결혼 10년이 되면서 부부 사이는 친구 같이, 가족 같이 좋은데 에로틱한 느낌이 많이 사라져가지고"라며 "(이상순 씨) 너무 섹시하지 않냐. 기타 치는 모습 보면서 보니까 설렜고 연습하면서도 설렜고 너무 가까워지고 좋았다"고 부부 합동 무대에 만족했다.

홍현희가 제주에서 배를 타고 온 이상순에게 선물을 하라고 하자 관객들 모두 "뽀뽀해"를 외쳤다. 이효리는 "다가갈게요"라며 이상순에게 살포시 다가가 입을 맞췄다.

화사는 "우리 엄마 아빠가 뽀뽀하는 거 보는 느낌"이라며 부끄러워했다. 이효리는 "언니가 상순오빠한테 반한 것 같더라"라는 화사의 말에 "너 덕분에 오늘밤 불태울 수 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