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가수 활동을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의 '노래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와 함께 광주 본공연이 공개됐다.

이날 노래 바꿔 부르기 프로젝트에서 이효리는 화사의 '멍청이', 화사는 김완선의 '리듬 속의 그 춤을', 김완선은 보아의 '온리 원', 보아는 엄정화의 '초대', 엄정화는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 뱅'에 도전했다.

'초대'를 부르게 된 보아는 원곡자 엄정화의 집을 방문해 조언을 구하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가수 이렇게 오래 할 줄 몰랐다"며 "아이돌 수명이 길지 않으니까 5년 뒤에는 가수를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다. 가수를 그만둔 뒤에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시집 갔을 줄 알았다"고 부연했다.

실제 그는 옛 인터뷰에서 현모양처를 꿈으로 밝히기도 했다. 엄정화가 "나도 언제 끝날까 항상 생각했던 것 같다"며 "'초대'를 부를 때도 연기와 가수를 병행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29세 때 기분이 이상했다"며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이 거의 TV에 안 나오니까. 30대가 돼가는 여가수의 지점이 가장 어려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이제 4자도 얼마 안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