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홍진경 "한 방에 온 식구가 자…가난했던 과거 1시간도 돌아가기 싫어"
'홍김동전' 홍진경 "한 방에 온 식구가 자…가난했던 과거 1시간도 돌아가기 싫어"
  • 승인 2023.07.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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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사진=KBS 2TV '홍김동전' 방송캡처

방송인 홍진경이 가난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드레스 코드 '보릿고개'로 가난하지만 우애 깊은 5남매가 큰 누나 김숙 생일상을 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진경과 김숙은 가난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홍진경은 "온 식구가 한 방에 잤다. 휴대폰도 없어서 가족끼리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숙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너? 그 집에 살면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라며 홍진경의 평창동 대저택을 언급했다.

홍진경은 "1시간도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조세호와 주우재 역시 보릿고개 콘셉트에 맞춰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홍진경은 마른 주우재의 몸을 보고 "더 말랐어"라며 놀라워했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겪었던 '보릿고개' 이야기를 했다. 주우재는 "집이 막 부유하지는 않아도 모자라지도 않았다. 그런데 늘 '뭘 못 먹었니?'라는 말을 들었다. 계속 마르게 살았다. 나는 모자르지 않았는데 항상 모자른 느낌을 갖고 살았다"며 억울해했다.

홍진경은 "고등학교 1학년 때 파리로 화보 촬영을 하러 가야 하는데 엄마가 현금을 20만 원을 줬다. 스태프들과 백화점에 가면 다들 뭘 하나씩 사는데 난 살 게 없다. 집에 와서 엄마 붙잡고 엉엉 울었다"고 힘들었던 예전을 회상했다.

김숙은 "나는 자취할 때가 보릿고개였다. 자취할 때는 다 나가는데 나 혼자 집에 있으니 마음 자체가 보릿고개였다"고 털어놨다.

조세호는 "일이 없어서 항상 집에 있었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해서 거짓말로 방송국이라고 했다. 아는 PD님이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며 "갑자기 도어락 소리가 들리더니 엄마가 들어왔다. 엄마가 방을 치워주려고 오신 거다. 불 다 끄고 이러고 있는데 엄마가 날 보더니 '너 방송국이라며?'라고 물어보셨다.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왈칵 났다. 지금 나가려고 한다고 또 거짓말했다. 누가 봐도 나갈 행색이 아니었다. '엄마는 너에게 큰 걸 바라지 않는다. 이미 엄마 아들로 태어난 걸로 할 걸 다 한 거다'고 하셨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홍진경은 "예능에서 이렇게 슬퍼도 되냐"라며 눈물을 훔쳤다. 조세호는 "엄마가 껴안더니 '아들이 뭘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하자 홍진경은 2차 오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