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출신 유명 가수 코코리(Coco Lee, 李玟)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6일 엑스포츠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코코 리의 언니 캐롤 리, 낸시 리는 성명서를 통해 코코 리가 지난 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홍콩 퀸 메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망했다고 전했다. 코코 리는 수년 간 우울증을 앓았으며, 최근 병세가 악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코코 리를 추모하며 “멋진 여동생, 하늘이 우리에게 이렇게 착한 천사를 준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즐거운 곳으로 가서 우울증이 없어지길 바란다"라고 했다.
1975년생인 코코 리는 왕비, 장혜매, 소혜륜 등과 함께 1990년대 중화권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는 그의 데뷔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영화'와호장룡'의 주제곡 '월광애인‘과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주제곡 '리플렉션(Reflection)' 등을 불러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03년에는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 이효리와 함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