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션 "아내와 결혼한 지 6823일…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최선을 다하게 된다"
'라스' 션 "아내와 결혼한 지 6823일…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최선을 다하게 된다"
  • 승인 2023.07.0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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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연예계 대표 사랑꾼' 션이 정혜영에게 프러포즈를 두 번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유부남 판타지' 특집으로 표창원, 박지훈, 션, 심형탁이 출연했다.

이날 션은 "결혼한 지 며칠 됐냐"는 질문에 "6823일 됐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앱도 안 쓴다. 저한테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벤트를 미리 준비하지 않고, 그 당시 혜영이가 가장 좋아할 이벤트를 해준다. 1000일 되는 날 미국에 있었는데 자정에 잔다고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12시간만에 한국에 도착해서 집 앞에서 문을 두드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아내와 싸운 적도 없다. 연애할 때는 다 좋게 보여서 안 싸운다. 결혼하면 안 좋은 점이 보여서 싸우기 시작한다. 결국 상대방이 바뀐 게 아니라 내 관점이 바뀐 것"이라며 "내일이 당연히 올 거라고 생각하는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아내와 싸울 건지 생각하면 최선을 다하게 된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변함없이 아내를 사랑하는 션도 고비는 있었다. 그는 "저는 프러포즈를 두 번 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안겼다. 

션은 "첫 번째 프러포즈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아내 반응이 달랐다. 눈보라 치던 겨울에 유명한 호텔 앞이었다. 제가 한창 힙합을 하던 때라서 옷이 없어서 여름 양복을 빌려서 갔다. 프러포즈를 해야 하니까 호텔 밖으로 나가려는데 혜영이가 '추운데 어딜 나가냐'고 했다"며 "겨우 설득해서 나갔다. 제가 무릎 꿇고 반지를 꺼내서 '결혼해줄래?' 했더니 너무 당황했다. 저는 혜영이가 눈물을 흘리면서 '예스'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일단 반지만 챙기고 대답은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답은 안 했는데 반지는 가져갔지 않냐. 그래서 시간이 흘러 YG 패밀리 공연 때 다시 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기 있다'고 알린 뒤 2층에서 공연을 보던 혜영이한테 프러포즈를 하러 갔다. 그때 주변에서 '결혼해! 결혼해!' 외치더라. 제가 원했던 그림이 나왔다"고 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션은 네 자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예전에는 제가 공연에 데려가도 잘 몰랐는데 요즘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가끔 친구들에게 사인 요청을 받는 경우도 있다. 우리 셋째가 앨범도 안 나오는데 가수 수식어 빼야하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 그걸 들으면서 '앨범 빨리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요즘 지누와 만나고 있다"고 말해 지누션 컴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어 "주위에서 엄마는 배우, 아빠는 가수니까 아이들이 연예인의 끼가 있는지 궁금해하는데 연예계에 전혀 관심이 없다"며 "제가 많이 달리는데 아이들이 지난해부터 달리겠다고 했다. 첫째 딸부터 메달과 함께 귀가했고 둘째도 달리기를 해보겠다고 하더니 10km 마라톤 도전해서 3위를 했다. 셋째도 자극 받아서 괌 마라톤 대회에서 3위를 했다. 둘째와 셋째는 철인 3종 경기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정혜영)는 뛰는 거 제일 싫어한다. 철인 3종 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인데 저는 수영을 잘하지 못해서 거의 꼴찌다. 사이클에서 반 정도 따라잡고 마라톤에서 또 따라잡는다. 수영만 잘하면 상위권이 가능하다"고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