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임형준 "母 무명배우인 날 숨겨…10년간 대기업 형 존재만 알려"
'돌싱포맨' 임형준 "母 무명배우인 날 숨겨…10년간 대기업 형 존재만 알려"
  • 승인 2023.07.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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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캡처

배우 임형준이 무명 시절 어머니가 자신을 숨겼던 일을 떠올렸다.

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최귀화, 오대환, 임형준이 출연해 돌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상민은 임형준의 긴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가까운 가족들이 힘을 줘야 하는데 가족 때문에 서러웠다더라. 어머니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임형준은 "저희 어머니가 기독교다. 집에서 구역 예배를 본다고 손님들이 오시지 않나. 제가 자고 있을 때 방에 밥상을 차려두고는 '방에서 절대 나오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써두셨다"고 말했다.

이어 "형은 대기업에 다니는 엘리트였는데. 저희 어머니는 저를 너무 아끼고 사랑하셨지만 저희 집은 그 아파트에서 10년간 아들 하나인 줄 알고 있었다"며 "예전에는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도 중간에 누가 타면 우리 엄마는 날 쳐다도 안 봤다. 그게 알게 모르게 서로의 약속이었는데 영화 '가문의 영광'이 잘 되고 나서는 엄마가 '우리 아들이야'라고 하더라. 아주머니들이 '그 집 아들이 또 있었어?'라며 깜짝 놀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