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 어린 시절 만난 김동욱 기억해냈다 "너구나. 25번"
'이로운 사기' 천우희, 어린 시절 만난 김동욱 기억해냈다 "너구나. 25번"
  • 승인 2023.07.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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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사진=tvN '이로운 사기' 방송캡처

천우희가 김동욱과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3일 방송된 tvN '이로운 사기'에서는 이로움(천우희)이 한무영(김동욱)과 어린 시절 만났던 일을 기억을 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강수(김종태)는 나사(우희제)에게 "이로움이 장경자(이태란)한테서 훔치려 했던 게 뭐냐"고 물었고 나사는 "수첩이다. 안채홍(박정학) 이사장 수첩이다"고 했다. 마강수는 "적목 지부책을 말하는거냐. 그건 장경자가 회장한테 갖다 바치지 않았냐"고 했지만 나사는 "장경자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건이 있다"고 했다.

마강수는 "그걸 이로움이 기를 쓰고 찾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고, 나사는 "회장이 누군지 적혀 있다더라"고 했다. 놀란 마강수는 "장경자가 지금 회장이 누군지 안다는 소리냐"고 했고, 나사는 "그렇다. 수첩은 장경자가 다시 가져갔다"고 했다.

마강수는 "그걸 빼돌린 건 그렇다 쳐도 여태 그걸 쥐고 있다가 이 사달을 낸 게 장경자라니 무서운 사람이다. 나랑 한 번 더 하자"며 "우린 그것만 있으면 장경자를 깔끔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공조를 제안했다.

이 와중에 이로움은 한무영 앞에 제이를 데리고 와 "우릴 도와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경악한 한무영은 "우릴 돕는다니 다 같이 결정한 거냐. 이로움 씨는 나랑 잠깐 이야기 좀 하다"고 했다.

한무영은 이로움에게 "직접 찾아간 거냐. 아니면 저 사람이 찾아온 거냐. 대체 우릴 돕는다는 건 누구 생각이냐"고 따져물었다. 이로움은 "의견의 일치랄까. 솔직히 장경자 쪽 사람 하나 있는 거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이로움 씨는 항상 이런 식이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는 거냐"고 화를 냈다.

이로움은 "이제 이런 문제는 없어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저 사람과 연태훈 씨가 같냐. 믿을 수 있는 인간이 따로 있지. 링고(홍승범) 씨를 눈 하나 깜짝 않고 폭행한 사람이다"고 했다.

그이로움은 "대체 적목 키드를 뭐라고 생각하냐. 제이는 살인 병기로 훈련 받은 인간이고 우리끼리라도 잘못이 있으면 처벌하는 게 룰이었다. 그걸 링고도 알고 있으니 제이는 룰만 지키면 되는 거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이로움 씨가 저 사람을 꼭 끌어들여야 겠다면 룰은 내가 정한다. 앞으로 이로움 씨가 저 사람이랑 대화할 일은 없을 거고 내가 할 거니까 문제 없다"고 말했다.

이로움과 대화 후 한무영은 제이와 단 둘이 대화하게 됐다. 제이는 "우리가 초면인 줄 아는 거 보니 결국 전달은 안 하셨나 보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아직 안했다. 우리를 돕겠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제이는 "이로움이 이야기를 안하더냐"고 했고 한무영은 "난 직접 들어야겠다"고 말했다.

제이는 "회장이 장 대표 대신 마강수 이사를 선택했다. 이대로라면 마감 후에 장 대표가 위험해질 거고 근데 어차피 이로움의 모교는 회장일 거고 난 그걸 도울 거고 그래서 나랑 장 대표 안전만 좀 확보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무영은 명함을 내밀며 "앞으로 연락은 여기로만 하라"고 한 뒤 자리를 뜨려고 했다. 제이는 한무영에게 "왜 날 싫어하냐"고 물었다. 한무영은 "그럼 좋아해야하냐"고 싸늘하게 돌아섰다.

나사는 이로움을 찾아가 "너 나 진짜 죽이려고 했냐"고 따졌다. 이로움은 "습관대로 한거다. 너 그때처럼 애 아니고 패면 다리라도 물으라"고 말했다.

이로움은 한무영에게 "제이는 별 말 없었냐"고 궁금해했다. 한무영은 "이로움 씨가 필요하다고 하니까 큰 소리 없이 보내더라. 그 사람 대체 뭐냐. 이로움 씨한테 어떤 존재냐는 말이다. 무슨 관계냐"고 물었다.

이로움이 말을 못하자 한무영은 "이로움 씨를 좀 이해하고 싶어서 그렇다"고 했다. 이로움은 "제이를 내가 좋아했다"고 말했다. 생각치 못한 이로움의 대답에 한무영은 "뭐라고 했냐"고 다시 물었고, 이로움은 "내가 그 사람 좋아했다"고 말했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제이에게 리볼버를 찾아달라고 했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다. 그는 "로움 씨는 나를 전혀 믿지 않는다.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거라고 했지 않나. 그런데도 리볼버를 찾는다는 것, 그걸 기꺼이 가져다줄 그 인간을 믿는다는 것. 날 믿을 수 없다는 뜻 아니냐. 왜 대답을 안 하냐"라며 다그쳤다.

이로움은 "무슨 대답을 원하냐. 당신을 믿는다고"라고 물었고, 한무영은 "그 대답을 원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로움은 "피 흘리지 않고 회장을 잡을 수 있다는 말. 그 말을 믿으라고?"라며 발끈했다. 한무영은 "왜 못 믿냐. 로움 씨 한 사람부터 시작된 일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공감하게 했는지 봐라. 로움 씨를 위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아직도 모르냐"며 답답해했다.

이로움은 "감성팔이로 복수가 가능한 거였으면 이건 진작 끝나고도 남았다"며 화를 냈다. 한무영은 "언제까지 적목에서 배운대로 길들여진대로 행동할 거냐"며 맞섰다.

이로움은 "내가 말했지. 나 원래부터 이렇다고. 당신이 날 언제 봤다고 날 안다는 거냐? 당신이 한다는 그 공감이란 게 10년만에 만난 부모 몸에 불을 지르게 만들기를 해. 10년간 매일 그걸 꿈으로 꾸게 만들기를 해"라며 독설했다.

이어 "내가 돼봤냐고. 고작 몇 달 서류 몇 장 읽은 거 가지고 다 아는 거 같아? 그거 당신 착각이야. 공감이 아니라 상상이겠지. 느끼는 게 아니라 망상일테고. 그러니까 병일 수밖에. 내가 하려는 복수가 뭔지. 적어도 제이는 그걸 존중하고 이해해. 그게 지금 내가 필요한 종류의 도움이야"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이로움은 "제이가 왜 싫어? 화났어?"라며 말했다. 한무영은 "어릴 때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움 씨를 이해해주고 인간 대 인간으로 대해주는 사람 없었을 수 있다"며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로움은 "없지 않았는데 있었어. 그런 사람. 모두가 나를 광대로 생각할 때"라며 털어놨다. 한무영은 "다행이다. 그럼 앞으로 그 사람을 기억해라. 제이 같은 인간 말고. 로움 씨가 누굴 좋아하고 누굴 필요로 하든 그건 로움 씨 의사니까 존중한다. 하지만 로움 씨 옆에서 끝까지 로움 씨를 도울 사람 나다. 제이가 아니라. 그러니까 다신 안 볼 사람처럼 말하는 거 앞으로 조심해야될 거다"며 이로움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이때 이로움은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고 "당신이구나. 당신이지. 25번"이라며 한무영을 기억해냈다. 한무영은 "네"라며 인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