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이수근 "원룸 오피스텔서 신혼 시작…아내가 100, 내가 0 좋아"
'물어보살' 이수근 "원룸 오피스텔서 신혼 시작…아내가 100, 내가 0 좋아"
  • 승인 2023.07.0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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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개그맨 이수근이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3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대 예비신랑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생긴 고민과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의뢰인의 고민은 10월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지 못한 것이었다. 의뢰인은 "내 직장은 강남인데 어린이집 교사인 예비신부는 안산에서 생활중"이라며 "예산은 우리 둘이 모은 돈과 양가 부모님의 돈을 합쳐 4억 원 정도 있다. 문제는 월세, 전세, 매매를 두고 어떤 형태의 신혼집을 구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먼저 전세를 추천했다. 이수근도 "신혼부부가 전세면 성공한 거다"며 "조금이라도 아낀다면 월세가 더 낫다. 나도 처음에는 대출 받아서 오피스텔 원룸에서 시작했다. 그렇게 유명하지 않을 때니까"라고 말했다. 

의뢰인은 "예비신부는 월세 지출을 아끼고 싶어한다. 경기도권 전세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3시간 출퇴근 가능하면 매매해라"고 조언했다. 

의뢰인은 "3시간 출퇴근을 하다보면 피곤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더 피곤할지 모른다. 하루 종일 아이들 보다 보면"이라고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서장훈은 "강남의 빌라는 아파트만큼 비싸지 않을 거다. 꼼꼼하게 잘 찾아보면 강남에도 틀림없이 있다"고 말했다.

의뢰인의 고민은 집 마련뿐만 아니었다. 결혼반지도 못 맞췄고 프러포즈도 아직 하지 못했다고. 그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 예비신부는 착한데 결혼이 가까워지니까 예민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웨딩 촬영하다가 파혼하는 사람도 있고 결혼식 전날 파혼하는 사람도 있다. 주변에서 모바일 청첩장까지 보내놓고 보류하는 사람도 있다"며 "서로 이기려고만 하면 사랑하는 게 아니다. 난 (아내한테) 다 맞춰준다. 미안한데 그냥 말대꾸를 안 한다. 그게 내 행복이다. 한쪽이 100을 다 맞춰줘야한다. 살아보니 아내가 100이고 내가 0인 게 좋다"고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법을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